“화석연료 퇴출 역효과…신재생, 中 리스크 우려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무리하게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접근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후대응 국제기구 에너지 전문가는 "지난 10년은 잃어버린 10년"이라며, 과도한 에너지 전환이 중국 의존도 심화와 글로벌 형평성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퇴출 방식, 기후위기 해법 아냐”
“中 편중 재생에너지, 공급망 리스크 봐야”
“AI 활용해 리스크 넘고 기후위기 풀어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무리하게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접근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후대응 국제기구 에너지 전문가는 “지난 10년은 잃어버린 10년”이라며, 과도한 에너지 전환이 중국 의존도 심화와 글로벌 형평성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회성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의장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디지털 혁명과 에너지 전환, 신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이행’ 주제로 열린 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39주년 연례정책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IPCC는 유엔 산하의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회의(UNEP)가 공동으로 만든 협의체다. 각국에 기후변화 관련해 과학적, 기술적, 사회경제적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기적으로 발간하는 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가 유명하다.
이회성 전 회장은 세계 에너지 경제학회 회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초대 원장, 미국 에너지부 국제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에너지·기후변화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의 초대 의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의장은 “파리협정 이후 ‘화석연료를 퇴출한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어떤 업종을 퇴출한다’고 하면서 중요한 시간을 흘려보냈다”며 “지난 10년은 잃어버린 10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석연료 퇴출 같은 이분법적 접근은 결국 ‘한쪽의 이익은 다른 쪽의 손해’라는 제로섬(Zero sum) 게임으로 귀결된다”며 “어떤 에너지나 업종을 퇴출시키려는 접근법으로는 기후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없다”고 단언했다.
오히려 이 전 의장은 “이제는 에너지의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보는 게 필요하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논의할 때도 나라별로 역사적 배출량, 경제발전 수준, 국가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사적 배출량은 지금이 아니라 과거부터 배출한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따져보자는 것이다.

이 전 의장은 AI 관련해서는 “AI 덕분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지금은 기업들이 얼마나 탄소를 절약하는지 제품 관련 리포트를 쓰느라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탄소 흐름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AI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 또 경신…삼성전자 '83층' 안착
- “삼전·SK하닉 넘어섰다”…한달새 70% 뛴 반도체 장비株
- "4.5일제 땐 위기"…한국, 주4일제 국가와 비교해 보니
- “자폐증 답 찾아”…‘큰 발표’ 예고한 트럼프, ‘타이레놀’ 운명은
- '피고인 김건희' 법정 모습, 24일 공개된다…구속 후 43일만
- "이게 국회냐" "윤석열 오빠"…추나대전으로 얼룩진 검찰개혁 청문회
- '성관계 불법촬영' 황의조, 준 영구제명 상태...국내서 선수·지도자 못한다
- 트럼프 “한국 군중, 성조기 흔들며 ‘찰리 커크’ 외쳐”
- "재석이 못 지켜"…유족 앞에 무릎 꿇은 '순직 해경' 당직 팀장
- 이하늬, 10년 간 소속사 미등록 운영 "인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