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휠체어 타고 '묵묵부답'…'증거인멸' 놓고 공방

2025. 9. 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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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권에 각종 청탁을 건넨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특검 조사 당시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한 총재는 이번에는 휠체어를 탄 채 말 없이 법원으로 향했는데요.

한 총재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사이 나올 전망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 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휠체어를 탄 채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이 아니라 세뱃돈과 넥타이 줬다고 진술하셨습니까?)…"

통일교 교인 일부가 포토 라인 주변에 모여 고성을 지르기도 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정재욱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열린 심사에서는 한 총재의 구속 필요성을 놓고 김건희 특검과 변호인단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검에서는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했으며, 한 총재 측 역시 대형로펌 소속을 비롯한 8명의 변호인이 참여했습니다.

특검은 의견서 약 420쪽과 PPT 220여 쪽을 준비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공범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구속된 뒤에야 임의 출석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 점을 들어 구속이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특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윤영호 전 본부장 등의 개인 일탈일 뿐 한 총재 본인의 혐의는 소명되지 않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심장 시술을 받은 고령이라는 점을 들어 건강 악화 문제도 호소했습니다.

한 총재는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그리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정 모 씨도 같은 혐의로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혹시 모를 충돌이나 혼잡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출입문의 보안 검색을 강화했습니다.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대기하다 영장이 발부되면 정식 입소 절차를 밟고, 기각되면 즉각 구치소에서 나와 귀가합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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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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