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은 살아있다] “바다는 왜 소중할까” 교실 밖 섬에서 배운다

전민영 기자 2025. 9. 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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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올 바다학교 운영 확대
모든 중학교 대상 무의도서 진행
해안사구·식물 등 섬 구성 학습
어민과 대화·해산물 채취 체험
쓰레기 주워 오염 심각성 인지도
참여 학생 “갯벌의 중요성 느껴”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4월 대이작도를 시작으로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의 섬과 학생을 잇는 생태전환교육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가 올해도 본격 운영되고 있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대이작도, 승봉도, 자원도, 장봉도 등 인천지역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와 무의 바다학교, 주문도 바다학교 등으로 구성된 '2025년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를 추진 중이다.

바다학교는 인천지역 학생들이 대이작도, 승봉도, 자월도, 장봉도 등 섬에 방문해 모니터링 기록, 줍깅, 비치코밍 등 바다를 위한 직접행동에 들어서는 사업이다.

매년 수백명의 학생들이 섬을 직접 방문해 섬과 해양생태계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바다와 인간은 서로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인지한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특히 무의도에서 진행하는 무의 바다학교는 올해부터 지역 내 모든 중학교로 확대되기도 했다.

바다학교는 크게 사전교육과 현장체험으로 이뤄진다. 관계자들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인천 바다의 색은 어떤지, 바다는 왜 넓은지, 바닷물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바다와 인간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교육한다.

학생들은 암석해안, 해안사구, 사구식물, 갯벌 등 섬의 구성을 자세하게 배우며, 섬에 대한 지식을 쌓아간다.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갯벌의 소중함을 느끼고, 직접 바다와 갯벌에서 채취한 해산물로 먹을거리를 만들어먹기도 한다.

특히 해양경찰과 어민들에게 ▲해양 가장자리 특징 ▲조간대 지형 및 생태적특징 ▲바다와 인간의 삶(먹을거리) ▲바다와 인간의 삶(생태,문화,역사) 등 교과서에서 접할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섬 과 친구가 된다.

직접 해안가 쓰레기를 주우며 해양쓰레기의 심각성도 직접 확인한다.

바다학교에 참가한 한 중학생은 "프로그램에서는 일회용품과 비닐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 조금 불편했다"면서도 "덕적도라는 섬에 직접 와 많은 갯벌에서 게와 조개를 가까이서 보고, 잡다 보니 갯벌이 참 소중한 자원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바다학교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역주민과 지자체, 민간단체가 협력한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단순히 섬에 대한 중요성을 학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교실에서 벗어나 직접 피부로 섬을 느끼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바다학교는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를 위한 생태전환교육"이라며 "인천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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