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스포트라이트가 그리운 호계중 활력소 ‘방수혁’

인터뷰는 7월 중순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8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2025시즌 호계중의 슬로건은 ‘성적’보다 ‘성장’이다. 호계중의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약해져, 호계중은 선수들의 경험치에 초점을 맞췄다. 이로 인해, 전반기 대회 내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두드러진 전력 약화 때문에, 호계중은 올해 주목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호계중 주장인 방수혁은 기존의 강점에 약점을 보완했다. 후반기 대회선 팀과 자신을 모두 부각시키려고 한다.
주말리그를 돌아보면?(호계중은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서 서울 경인 강원 권역 C조에 속했다. 하지만 4전 전패로 최하위로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나서지 못한다.)
주말리그 출전 한 달 전에 부상을 입었어요. 동료와 부딪혀서, 허리에 금이 갔었죠. 그래서 한동안 재활하다가 복귀한지 얼마 안 돼, (이번 주말리그에는) 많이 뛰지 못했어요. (천대현) 코치님께서 원하시는 걸 수행한 것 같긴 한데, 좀 더 잘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올리려고 해요. 그런데 경기를 계속 지다 보니, 팀 분위기가 다운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파이팅을 외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해요.
주장은 처음이라면서요?
경기를 하면서 ‘이런 점을 팀원들에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걸 코트 안에서 설명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아직은 (천대현) 코치님의 얘기를 바로바로 전달하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경기가 잠시 중단됐을 때,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어요.
농구를 시작한 계기도 궁금해요.
처음엔 친구들끼리 클럽 팀에 들어갔어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3~4학년 때 인천 전자랜드 유소년 클럽에 들어갔죠. 그리고 1년 뒤 벌말초등학교로 갔어요. 그 곳에서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요.
벌말초로 가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때 홍사붕 코치님(현 삼광초 코치)께서 저희 팀을 맡으셨는데, 아버지께서 코치님의 팬이셨거든요.

처음에는 살짝 무서웠고 어색했어요. 그러다 보니, 소심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형들이나 코치님의 배려로 팀 분위기에 금세 녹아들었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농구를 보는 시야가 있다고 생각해요. 경기할 때 차분한 편이고요. 그래서 경기 운영을 장점으로 생각해요. 또, 공격보다 수비에 장점이 있는 것 같어요. 코치님께서 수비를 세세하게 잘 가르쳐주시거든요. 하지만 득점력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또, 팀이 위기일 때, 제가 게임 체인저나 해결사 역할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부족한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슈팅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픽 게임도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고요. 특히, 픽 게임을 할 때, 위크 사이드(공이 없는 쪽)에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고 있어요.
천대현 코치님이 가장 강조하시는 점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주길 원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팀원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길 바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야를 더 넓히고, 패스를 힘 있게 하라. 더 여유 있게 플레이해라”라고 조언해주세요.
후반기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호계중은 제80회 하나은행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용산중-광주문화중-단대부중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후반기도 크게 다를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이전 대회에서 뒷심이나 집중력이 부족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해요.
후반기에는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싶다고요?
제 존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려면, 득점에 좀 더 가담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잘해서 팀이 이기는 일도 많아져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농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렇지만 같은 학년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저는 ‘노력파’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궂은 일과 수비 등 기본기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롤 모델과 이유를 꼽아주신다면?
허훈 선수(부산 KCC)와 이정현 선수(고양 소노)요. 키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도, 리그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갖고 있잖아요. 그래서 닮고 싶어요.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저랑 다른 스타일이라, 배우고 싶은 게 더 많아요.
허훈과 이정현의 어떤 점을 닮고 싶나요?
슈팅과 미드-레인지 게임을 가장 본받고 싶어요. 득점력과 팀의 주축 선수이라는 점 역시 그렇고요.
농구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포기하고 싶어도 재밌어서 계속 하게 되는 존재예요. 사실...
사실...
올해 초에 (농구를) 포기하고 싶었어요. 작년에는 많은 경기를 이겼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아서 당황스러웠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농구를 싫어했었어요. 그럴 때 (천대현) 코치님이 다독여주셨고,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올 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예선 통과가 목표에요. 팀원들의 기량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아, (종별선수권의) 대진 운만 괜찮다면 충분히 해볼 만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트리플더블을 해보고 싶어요.
본인의 각오를 이야기한다면?
다른 말보다 ‘언더 독’의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락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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