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재판 연달아 불출석해놓고‥보석 허가되면 성실히 출석하겠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내란특검이 다시 한 번 출석을 통보했지만, 건강 때문에 출석을 못 하겠다면서도 방문조사에 대해서는 응할 기색을 안 보이는 윤 전 대통령 측인데요.
이렇게 두 달 넘게 형사 사법절차를 뭉개고 있으면서, 보석이 허가되면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나가겠다며 일단 풀어달라는 건데 법원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외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 나와달라는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뇨망막증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특검 측은 "신속한 진상 규명이 가장 우선"이라며 구치소 방문 조사도 괜찮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방문 조사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윤 전 대통령은 두 달 넘게 형사·사법 절차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새로 시작되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재판을 불구속 상태에서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구속된 피고인은 변호인 접견 시간 등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재판이 늘어나면 제대로 준비할 수 없다는 겁니다.
보석이 허가되면 앞으로 재판에도 성실히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약속을 재판부가 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형사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뒤 정작 지귀연 판사가 재판장으로 있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는 10번 연속으로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강제 구인 시도도 거세게 반발해 연이어 무산시켰습니다.
[오정희/'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 특검보(지난 8월 7일)] "피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상 등이 우려된다는 현장의 보고를 받고 (오전) 9시 40분 집행을 중단하였습니다."
보석 여부를 결정할 심문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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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진우
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8649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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