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포기해야 북미대화?‥김정은 "트럼프와 좋은 추억"
[뉴스데스크]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대화에 나설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비핵화를 포기해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는데,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까지 언급하며, 한켠에선 북미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둔 겁니다.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연설의 절반을, 미국·한국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썼습니다.
[조선중앙TV] "(김 위원장은) 정세 추이를 엄정히 분석하시면서 공화국(북한)정부의 원칙적인 대미·대한 입장을 천명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 보유'를 북한 헌법에 못 박은 만큼 "비핵화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면서, 다만 "허황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미국과 마주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 이상 '대북 제재 완화'와 '비핵화'를 맞바꾸는 식의 협상은 않겠다, 대화를 하려면 '핵 보유국이라고 인정'하라는 대미 압박입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와의 관계를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트럼프의 결단을 촉구하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8월)]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김정은을 만나고 싶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한국을 향해선 "마주앉을 일이 없고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도 불필요하다"는 이른바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단계적 비핵화' 제안과 새 정부의 대북 정책도 "달라진 게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핵 위협과 함께 "비밀병기를 새로 보유했다"며 군사적 성과도 과시했는데,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대화 지원 등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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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8639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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