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상도 가능한 실탄' 시중에?…진종오 "2만발 불법유통"

전영희 기자 2025. 9. 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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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지도자, 실탄 일부 빼돌린 의혹
경찰 "이재명 대통령 저격설과 별개 사안"


[앵커]

사격 금메달리스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사격 선수들의 경기용 실탄 2만 발이 불법 유통됐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살상도 가능한 실탄인데, 경찰이 유통책 세명을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화약총에 쓰이는 22구경 실탄입니다.

주요 부위에 맞을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실업팀 지도자가 사고로 이 총알에 맞아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사격연맹이 공지한 2025년 수입실탄 대금 납입 명단입니다.

선수별로 적게는 1만 발에서 많게는 10만 발까지 22구경 실탄을 주문했습니다.

수입실탄은 사격연맹이 일괄적으로 구매한 뒤 각 팀에 나눕니다.

실업팀 지도자 A씨는 지난달 작고한 전 사격대표팀 감독과 공모해 이 실탄 중 일부를 빼돌렸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탄 상자에 적힌 고유 식별변호, 로트 번호가 단서가 됐습니다.

[사격관계자/음성변조 : 수입을 하면 각 팀으로 실탄을 배분하고 로트번호를 다 기록해놓습니다. 그게 어디서 발견이 됐다 하니까 로트번호로 추적을 하셨나 봐요. 경찰에서.]

진종오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시중에 유통된 5만발 가운데 3만발은 경찰이 수거했지만, 아직 2만발은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 암살 및 저격설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유통된 실탄을 압수하고, 3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격연맹은 수사와는 별도로 긴급 조사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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