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청탁'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심사…휠체어 타고 침묵
【 앵커멘트 】 통일교의 각종 현안을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기로에 놓였습니다.
구속심사는 5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 결과는 오늘(22일) 밤이나 내일(23일) 새벽에 나올 전망입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성우 기자!
【 질문 1-1 】 조성우 기자, 한학자 총재의 구속심사는 다 끝났나요?
【 기자 】 네,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22일) 오후 1시 30분쯤 시작해, 약 5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한 총재는 지난 17일 변호인의 부축을 받아 특검팀에 출석했었는데요.
오늘은 휠체어를 타고 눈을 감은 채 출석했습니다. 먼저 영상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한학자 / 통일교 총재 -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이 아니라 세뱃돈과 넥타이 줬다고 진술했습니까?) …. - "(윤영호 씨는 1억 전달과 샤넬백 전달 인정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한 총채 측은 최근 심장 시술을 받아 각종 합병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해 왔는데, 공범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된 이후에야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 질문 1-2 】 그럼, 특검팀은 실질 심사에서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특검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다는 점을 토대로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어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심사에는 해당 사건의 부장검사급 팀장 두 명과 일반검사 여섯 명이 참석했는데, 420쪽 분량의 의견서와 220여 쪽의 PPT 자료를 준비해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총재 측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주치의 소견에도 특검에 출석해 조사에 최대한 협조했다는 입장입니다.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재판부의 결정을 기다릴 예정인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1 】 한 총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어떤 게 있습니까?
【 기자 】 특검팀은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등 네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권 의원에게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면서 1억 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교단 자금으로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구매해 건네는 일에 최종 승인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원정 도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대비한 것으로 알려진 한 총재는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질문 2-2 】 그런데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입당시켜 당대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지 않았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장실질심사에서는 권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원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외부 업체를 압수수색했는데요.
당원 명부는 확보한 상황인데 압수물 분석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추가 수사가 필요한 만큼 이번 심사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조성우입니다. [cho.seongwoo@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이은지 현장중계 : 조병학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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