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이병헌, 자연스러운 연기의 비결은 골프…힘을 잔뜩 주고 쳐" ('어쩔수가없다')

강해인 2025. 9. 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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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 이병헌과의 부부 연기 중 있었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이토록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었던 이유와 박찬욱 감독과 연기한 소감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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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손예진 이병헌과의 부부 연기 중 있었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2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섬세한 미장센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작품이다.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이토록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었던 이유와 박찬욱 감독과 연기한 소감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공동경비구역 JSA'(200), '쓰리, 몬스터'(2044)를 통해 박찬욱 감독과 작업을 해봤던 이병헌은 "감독님과 작업을 몇 차례 진행해 이번 출연진 중엔 감동님을 잘 안다고 생각했고, 촬영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은 많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긴 시간 촬영하며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많은 대화 속에 촬영하는 과정이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유쾌하고 즐거웠다. 그리고 많은 대화를 했음에도 결과물을 보고 감독님의 디렉팅을 이해하기도 했다. '어쩔수가없다'를 3~4번 봤는데 여전히 질문이 남아 있다"라고 박찬욱 감독의 디렉팅에 놀랐다고 밝혔다.

손예진 역시 "배우들의 연기와 작품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가 날카롭고 넓다고 생각했다. 촬영 후 더 대단한 감독님이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박찬욱 감독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부부 호흡을 맞춘 이병헌과의 연기에 관해 손예진은 "선배님은 항상 힘을 빼고 유연하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다. 어떻게 저런 연기가 가능할까 생각했다"라고 현장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그리고 "골프를 같이 친 적이 있는데, 그때 힘을 너무 많이 주셔서 집에서 아프실 거 같았다. 골프를 그렇게 하니 연기할 때 힘이 빠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해 이병헌을 당황하게 했다.

평소 박찬욱 감독의 팬이었다는 박희순은 "감독님과의 작업이 기뻤고, 촬영에 임하는 마음 자세부터 달랐다. 디렉션,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 기뻤다. 발가벗겨질 각오를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발가벗는 연기까지 하겠다"라고 이번 작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을 회상하며 "동네에서 제가 주먹 좀 쓰고 다니다가 진짜 프로 격투기 선수를 만난 느낌이었다. 긴장되고 걱정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라고 자신이 가졌던 긴장감을 털어놨다.

옆에 있던 염혜란은 "감독님의 작업은 항상 배우를 긴장시키는 것 같다. 평소 무섭게 하시는 건 아니다. 감독님의 지금까지의 작업 하나하나가 예리하고 함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어 긴장이 되는 작업이다"라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가지는 매력을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의 미장센과 배우들의 연기가 최고의 조화를 이룬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달 24일 개봉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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