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크림반도 휴양지 공격해 민간인 3명 사망"(종합)
![크림반도 포로스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2/yonhap/20250922191915830gkdt.jpg)
(서울·베를린=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휴양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수장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리조트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께 군사 목표물이 전혀 없는 크림반도 휴양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고성능 폭약이 실린 공격 드론으로 테러 공격을 단행했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이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계획 테러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을 "우크라이나 정권의 또 다른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 대륙에서 침략자를 찾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은 거울을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정권을 지원하고 무기를 공급함으로써 유럽에서 불안정과 테러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악쇼노프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크림반도 휴양지 포로스의 요양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 지역의 한 학교도 피해를 봤으며 크림반도 해안의 더 북쪽에 있는 얄타 인근의 한 공터에서는 추락한 드론 잔해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악쇼노프는 주장했다.
![드론 공습에 망가진 학교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2/yonhap/20250922191916019mbdb.jpg)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 지역에서 대공 부대가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크림반도 사정을 잘 아는 군사 블로거 크림스키 베테르는 고위 당국자들이 이 지역 별장에 머무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포로스는 우크라이나 최남단의 휴양 마을로,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 있다.
이 지역에는 구소련이 지은 국가 별장(다차)이 여러 채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1991년 강경파의 쿠데타로 인해 이 지역 별장에 잠시 억류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러시아 고위층이 이용하는 이 지역 별장 4채 가운데 2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용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크림반도의 러시아 군사자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HUR)은 21일 크림반도에서 러시아군 Mi-8 헬기 3대와 레이더 시스템 1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22일에는 산하 특수부대가 러시아군 Be-12 차이카 2대와 또다른 Mi-8 헬기 1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Be-12 차이카는 잠수함 탐지·공격 시스템을 갖춘 수륙양용 항공기다. 러시아군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본부를 둔 흑해함대에서 이 비행기를 운용 중이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주민투표를 거쳐 자국 영토로 편입한 땅이다.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군대를 동원해 강제로 병합했다며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는 이 땅을 돌려달라면서 도네츠크·루한스크주로 이어지는 러시아군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크림반도 공습에 공들이고 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李대통령, 빅테크 CEO들과 '샌프란 깐부회동'…"우리는 식구다"(종합) | 연합뉴스
- 8살 아이 배 때려 실신시키고 경찰까지 폭행…5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서울 강서구서 여고생에 흉기 휘두른 10대 구속영장 | 연합뉴스
- 울산 방어진 앞바다서 7.3m 밍크고래 혼획…7천100만원 위판 | 연합뉴스
- "퇴근해야 한다"며 상관 지시 거부한 군무원…법원 "감봉은 부당" | 연합뉴스
- '정수기 부품비 8천원 아까워' 수리기사 폭행 70대 벌금 30만원 | 연합뉴스
- "호흡 이상해요"…수업 중 심정지 고교생, 친구와 교사가 살렸다 | 연합뉴스
- 맞은편서 질주하는 전동 킥보드…겸용 도로서 보행자 '쾅' | 연합뉴스
- 주유소 후진 중 사장 치어 숨지게 한 60대 금고형 집유 | 연합뉴스
- 전깃줄 걸린 드론 빼려다 감전…30대 병원 이송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