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2차 지급 현장 가보니… 원활한 분위기 속 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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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지난번보다 많지 않아 편하고, 두 번째 하니까 할만 해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22일 오전 8시 반.
다만, 2차 신청에는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하위 90%에 속하는 시민만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는 만큼, 혹시 모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의 민원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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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신청서 작성 과정 없어져… 일각선 '순서·방문처' 착각에 헛걸음

"사람도 지난번보다 많지 않아 편하고, 두 번째 하니까 할만 해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22일 오전 8시 반. 대전 대덕구 오정동행정복지센터에는 분주한 발걸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른 아침부터 소비쿠폰 신청 접수를 기다리는 이들로 붐볐지만, 1차 신청 때보다는 그 수가 적었다.
오전 9시 접수 시작과 함께 한 편에 마련된 '소비쿠폰 전담창구' 앞으로 어르신들이 몰렸다. 1차 때 이곳에서 신청했던 이들로, 번호표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 인원은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1차 신청 정보가 있어 2차부터는 대리 수령인, 이의신청자 외에는 신청자 작성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원들과 시민들의 신청·접수 경험이 쌓인 것도 원활한 진행에 한몫을 하는 분위기였다.

이렇다 보니 전담창구에서는 "1차에서 쓰신 카드로 쓰시면 돼요", "지원금이 바로 지급되니 귀가해도 좋습니다" 등 순조로운 진행을 알리는 직원들의 차분한 목소리가 울리기도 했다.
기존 카드를 재사용하고, 직원들이 1대 1로 안내한 탓에 물량 부족이나 소통 문제 등으로 상황이 지체되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다만, 2차 신청에는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하위 90%에 속하는 시민만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는 만큼, 혹시 모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의 민원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1차 신청을 했던 시민들의 정보가 있기도 하고, 지난번보다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아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의 민원이 접수될 수 있어 그에 따른 안내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다수의 시민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추석 준비에 대한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1차 신청 때와 다른 점에 대한 질문에 황모(70) 씨는 "그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내하는 소리도 잘 안 들리고 복잡했는데, 이번엔 조용한 곳에서 (직원의) 설명을 들어서 이해가 금방 됐다"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신청 요일제를 숙지하지 못하거나, 방문처에 혼란을 빚어 헛걸음한 주민들도 여럿 목격됐다. 특히 1차 소비쿠폰을 신청했던 곳에 재방문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 찾은 대덕구 법1동행정복지센터는 직원의 설명을 듣다, 이내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안내를 듣다 센터 밖으로 나가던 이모(66) 씨는 "1차 때 접수했던 곳이 농협이었는데, 그렇게 되면 2차에도 같은 곳에서 발급해야 된다고 하더라"며 "가족들도 멀리 살고 있어 알려줄 사람도 없어서 몰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양모(50) 씨도 "지난 번도 목요일에 오라 했는데, 자꾸 착각하게 된다"며 발길을 돌렸다.
한편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첫 주(22-26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운영된다.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주말에는 모두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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