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해자 878명 상대로 210억 원 사기··· 파타야 사기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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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스캠(연애빙자사기)과 코인사기,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노쇼사기를 자행한 사기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태국 파타야에서 활동하던 사기조직 '룽거컴퍼니' 소속 조직원 25명을 검거해 이 중 2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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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책 등 9명도 붙잡아 송환 추진
코인, 노쇼, 로맨스스캠 등 종합적 사기

태국 파타야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스캠(연애빙자사기)과 코인사기,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노쇼사기를 자행한 사기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국내 피해자 878명을 상대로 210억 원을 편취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태국 파타야에서 활동하던 사기조직 ‘룽거컴퍼니’ 소속 조직원 25명을 검거해 이 중 2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체포돼 현지에 구금된 총책 ‘자룡’(가명) 등 9명에 대한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 이름인 룽거컴퍼니 또한 자룡의 이름을 따 용의 중국어 발음 '룽', 형님의 중국어 발음 '거'가 합쳐져 '용 형님의 회사'의 의미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께 태국 파타야 소재의 한 리조트에서 태국 경찰이 피의자 20명을 검거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태국 경찰과 공조를 통해 총 세 차례 태국 현지 출장을 가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후 팀장 및 본부장, 자룡 등 총 7명을 순차 특정했으며 이어 추가로 확인된 태국 현지 사무실에서 태국 경찰이 피의자 8명과 도주 중이던 총책을 검거했다. 최초 검거된 20명의 내국인 피의자들은 지난 8월께부터 한 달간 강제추방 등으로 순차 송환해 수사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이들은 주간에는 팀장, 야간에는 숙소장이 범행 및 생활을 관리하면서 여권을 수거하고 외출·외박을 통제하는 등 체계적이고 잔혹한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출·퇴근 시간과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또한 단체로 워크샵을 가거나 범행 우수자에 대해 포상을 하기도 했으며 총책과 갈등을 빚은 조직원에 대해서는 흉기를 이용해 무자비하게 폭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인 기관사칭 사기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로맨스스캠, 코인사기, 노쇼 사기와 같은 수법을 총망라한 ‘종합 사기’를 자행했다.
경찰은 “총책이 운영하고 있거나 연계돼 있는 태국 내 다른 사무실 또는 조직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범행에 이용된 DB 입수 경위와 범죄 수익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다중피해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을 국내·외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하여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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