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간신히 막았지만… 경기도의료원 내년 예산도 ‘먹구름’

박종현 2025. 9. 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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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추가경정예산안 내 경기도의료원이 요청했던 113억 원가량의 운영비가 반영되지 않아 임금 등 추가체불이 우려(중부일보 9월 2일자 7면 보도)됐던 가운데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상임위원회안으로 예산이 증액되면서 가까스로 재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

다행히 이번 추경안을 통해 운영 예산이 증액되며 당장 임금체불 등 사태는 피했지만, 내년도 도 예산안에 도의료원의 요구액이 온전히 반영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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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본회의서 113억 증액 확정
인건비 체불사태 재발 간신히 마아
내년도 예산안 요구액 반영 미지수
경기도의료원 노조, 300억 필요 추산
약품비 등 채무 불씨 남아 비관적
수원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이 치료 받고 있는 병동을 CCTV로 확인하고 있다. 중부포토DB

경기도의 추가경정예산안 내 경기도의료원이 요청했던 113억 원가량의 운영비가 반영되지 않아 임금 등 추가체불이 우려(중부일보 9월 2일자 7면 보도)됐던 가운데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상임위원회안으로 예산이 증액되면서 가까스로 재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역시 도의료원 요청액에 비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될뿐더러, 약품비 및 진료재료비 등에 대한 채무 문제 역시 남아있어 도의료원 운영에 악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경기도의료원 공익적 운영 지원 사업' 내 '하반기 부족자금 반영'을 이유로 113억 원을 포함한 추경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지난 19일 최종 확정했다.

예결특위는 부대의견으로 경기도의료원의 요구액을 포함했다고 적시했다.

앞서 도의료원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지난 7월부터 도에 113억 원의 의료원 운영비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2차 추경안에 해당 요구액이 반영되지 않아 도의료원 운영이 난항에 빠졌다.

이미 의정부병원과 포천병원에서 일부 체불이 빚어지기까지 했던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추경안에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시 운영자체가 어려울 수 있었음에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자 도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큰 비판이 이뤄졌다.

다행히 이번 추경안을 통해 운영 예산이 증액되며 당장 임금체불 등 사태는 피했지만, 내년도 도 예산안에 도의료원의 요구액이 온전히 반영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도의료원은 지난해 8월 도에 488억 원을, 같은 해 10월에는 병원 운영 실적을 반영해 459억 원의 공익적 운영 지원 사업 예산을 요청했지만 올해 본예산에 76억 원만 반영되는데 그쳤다. 이어 올해 2월에도 1차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 137억 원의 예산 증액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도의료원 노조 측은 내년에도 300억 원가량의 운영비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마저도 도의료원의 채무금액은 제외한 수치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요구액보다 크게 적은 수준으로 지원이 이뤄졌던 만큼, 요구액 반영에 비관적이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의료원 사정이 나아지며 필요 예산은 보다 줄었지만, 밀려있는 채무를 탕감하려면 본예산에 어느 정도 요구액을 반영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우선 도의료원의 자료를 받아 검토를 한 뒤 필요액 만큼 예산부서에 요구할 예정"이라며 "예산안에 대한 반영 여부는 예산부서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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