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지구촌 잇는 연결다리 되겠다"

차솔빈 2025. 9.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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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는 너와 우리 모두를 챙기며 성장하는 학생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내와 국외를 오가며 사랑과 봉사를 널리 퍼뜨리고 있는 심세진(24) KUSA(한국유네스코학생회) 전남대 지회 회장의 한마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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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세진 전남대학교 KUSA(한국유네스코학생회) 회장
선·후배간 끈끈한 연대로 해외봉사 지속
프로그램 기획·운영 단계에서 성취 경험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된 KUSA 해외 교육봉사

"나보다는 너와 우리 모두를 챙기며 성장하는 학생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내와 국외를 오가며 사랑과 봉사를 널리 퍼뜨리고 있는 심세진(24) KUSA(한국유네스코학생회) 전남대 지회 회장의 한마디다.

지난해 2월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KUSA를 접하게 된 심 회장은 그간 꾸준히 진행된 봉사활동에 매력을 느껴 동아리 가입을 결심해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봉사로는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아동센터 교육봉사, 광주 북구와 서구의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진행하는 합동 봉사활동 등이 진행되고, 무엇보다 KUSA의 최대 활동 중 하나인 해외 봉사활동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는 설명이다.

심 회장은 "해외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준비 과정부터 출국, 봉사, 귀국까지의 과정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주 많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은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된 KUSA 해외 교육봉사

KUSA의 올해 해외 봉사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됐다. 초급 1, 2반과 중급반 등 총 3개 반을 운영해 오전에는 한국어 교육을, 오후에는 한국 문화 교육을 진행해 이론과 활동을 결합해 지루하지 않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학생들에게 해외 봉사활동은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하기'와 다름없다. 국내 봉사와 다르게 봉사 대상 연결부터 수업 기획, 절차, 예산까지 모두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야 했다.

그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는 상황이라 밑바닥부터 설계를 시작해야 했다"며 "출국 전은 물론 출국해서 봉사를 진행하면서도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에 맞게 계속해서 프로그램과 교육 내용을 수정해야 했다"고 웃어보였다.

재학생들만 고생을 한 것은 아니다. 해외 학교와의 연결, 금전적 지원과 경험 공유 등 졸업생들의 도움도 존재했다.

지난 2010년 전남대 KUSA 대학생 31명과 지도교수님들이 2주일간 네팔 교육봉사를 처음으로 나설 수 있던 것도 졸업 선배들의 사랑기금 덕분이었다.

당시 취업난 등으로 전체적인 회원과 회비가 줄어든 상태에서, 졸업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총 6천만원가량의 항공권과 부대경비를 마련해 성공적인 해외봉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선배의 내리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심세진(24) KUSA(한국유네스코학생회) 전남대 지회 회장

심 회장은 "졸업한 OB 선배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니, 우리도 똑같이 모범을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며 "나 역시 졸업 후에도 KUSA 후배들과의 연락을 지속하고 멋진 선배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 회장은 "대학생이 한 학기 방학기간을 모두 투자해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인 만큼, 돌아오는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입시를 위해 채워 왔던 봉사점수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를 챙기고 성장해가는 건강한 청년 봉사활동을 모든 학생들이 한번쯤 시도해 보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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