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억대 연봉 은행 총파업… 민노총 출신 노동장관 생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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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가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임금 5% 인상 등을 내걸고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만약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2022년 9월 16일 이후 약 3년 만으로 적지 않은 혼란과 국민 불편이 우려된다.
산별노조인 금융노조에는 전국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노조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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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2022년 9월 1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2/dt/20250922175316247lkig.png)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가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임금 5% 인상 등을 내걸고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만약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2022년 9월 16일 이후 약 3년 만으로 적지 않은 혼란과 국민 불편이 우려된다. 산별노조인 금융노조에는 전국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노조 등이 속해 있다.
노조 측은 2002년 주 5일제가 도입될 때도 금융권이 선두였던 만큼 주 4.5일제도 금융권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고객 불편을 외면한 것이다. 은행업은 대면 고객 서비스가 기본이다. 가뜩이나 하루 6시간 밖에 문을 열지 않는데 노조측 주장대로 4.5일제가 실시되면 영업시간이 더욱 줄어들어 고객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은행 점포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으로선 난감할 것이다.
금융노조는 근무시간을 줄여달라면서도 억대인 연봉은 5% 더 올려달라고 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시중·특수·지방은행의 2024년 기준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200만원이다. 전산업 5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연봉 5338만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은행들은 이자장사와 정책금융 취급 등 땅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으로 매년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순이익이 무려 14조9000억원에 달했다. 서민들과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이 내는 피같은 대출 이자와 수수료로 올린 엄청난 이익이 억대 연봉과 막대한 성과급의 ‘돈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도입, 동일노동 동일임금제 등 노동 편향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노동부의 공식 약칭을 ‘고용부’에서 ‘노동부’로 변경한다고도 했다. 일자리 확충을 통한 고용 확대보다는 노동권 강화에 무게를 싣겠다는 뜻이다. 또 처벌 일변도의 산재예방 정책도 추진해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런 와중에 양질의 일자리는 늘지 않아 청년 취업자수는 줄고 취업을 아예 포기하는 청년들이 40만명이 넘는다. 귀족 노조의 밥그릇 챙기기가 청년 일자리를 막고 있는 셈이다. 기업에만 사회적 책임이 있는 게 아니다. 거대 노조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책임있게 행동할 의무가 있다. 민노총 출신인 김 장관은 금융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를 국민들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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