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신진서, 개인 통산 세 번째 명인 타이틀까지 '단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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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첫 대국에서 1승을 선취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명인 등극에 한 걸음 다가갔다.
후원사 시드로 이번 대회 본선에 합류한 신 9단은 나현·김지석·이지현·박 9단 등 내로라하는 상대를 만나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으며 '절대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이날 대국은 초반 치열한 양상을 띠었지만, 중반전에 돌입하자마자 신 9단이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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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국 승리 시 2년 만에 명인 타이틀 탈환
중반 상변 중앙 접근전서 효율적 행마로 우세 선점
실전적인 수법으로 하변 백 진영 부수며 승기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첫 대국에서 1승을 선취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명인 등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신 9단은 22일 경기 성남 K바둑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결승 3번기 1국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 9단은 제44기·46기에 이어 개인 3번째 정상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랭킹 2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자 박 9단은 역대 5명(서봉수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박영훈)만 가진 '명인전 연속 우승' 기록을 쓰는 데 비상이 걸렸다.
후원사 시드로 이번 대회 본선에 합류한 신 9단은 나현·김지석·이지현·박 9단 등 내로라하는 상대를 만나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으며 '절대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명인전을 제외한 최근 10번의 대국에서도 9승 1패를 기록 중일 만큼 기세가 좋다. 박 9단과의 상대전적 역시 50승 24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대국은 초반 치열한 양상을 띠었지만, 중반전에 돌입하자마자 신 9단이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본보 해설위원인 정두호4단은 "신 9단이 치열했던 초반전 이후 상변 중앙 접근전에서 효율적인 행마로 우세를 선점했다"며 "이후 하변 백 진영을 실전적인 수법을 통해 부수면서 승세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신 9단은 대국 후 "초반에 집을 차지한 상태로 백돌을 몰아 넣어 기분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후에 백 세력이 커져서 판단이 잘 안 됐다"며 "시간을 쓰면서 최선의 수를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타개가 잘 돼서 대국이 유리하게 흘러갔다"고 돌아봤다. 2국에서 백돌을 잡게 된 신 9단은 "백을 잡았기 때문에 엄청 많은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중후반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결승 2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 9단이 승리하면 이번 대회 최종 우승자가 되지만, 박 9단이 승리하면 26일 최종 3국이 열린다. 둘 모두 명인 타이틀을 거머쥔 적이 있어 최종 승자와 관계없이 역대 명인의 수(11명)는 늘지 않는다. 현재까지 명인의 영광을 가장 많이 차지한 기사는 이창호 9단(13회)이고, 조훈현 9단(12회)과 서봉수 9단(7회)이 뒤를 잇는다. 이어 이세돌 9단(은퇴·4회), 박영훈 9단(3회), 고 조남철 9단(2회), 신진서 9단(2회) 등이 2회 이상 타이틀을 차지했고, 고 김인 9단, 최철한 9단, 신민준 9단, 박정환 9단이 1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500만 원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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