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니켈 첫 수출 임박…“철강과 함께 성장 본격화”
개발 3년 만에 결실…글로벌 공급망 계약 가시화
품질·입지 경쟁력 확보…연 1000만 톤 채굴 목표
철강 부문도 점유율↑…“안정성·성장성 동시 확보”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을 앞세워 글로벌 전략 광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철강 사업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현금흐름 위에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니켈 원광 확보라는 신성장 축을 더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니켈 원광 첫 수출을 앞둔 만큼 ‘철강-자원개발’ 이중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023440)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지역 광산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한 대표는 “사업 추진 3년 만에 필리핀 니켈 원광의 첫 수출이 임박했다”며 “국내 기업 최초 해외자원개발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그간 중국 국유기업 바오리에너지와 최소 800만t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홍콩 퍼시픽인피티니스리소스(PIRL)와도 연 200만t 규모의 MOU를 맺는 등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했다. 한 대표는 “첫해 200만~300만t 출하를 시작으로, 연간 1000만t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정적인 영업이익률 8~1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나가트섬 현지 광맥의 니켈 함량은 2% 이상으로 필리핀 내에서도 고품위로 꼽힌다. 물류 인프라도 강점이다. 광산 부지 바로 앞이 수백 미터 수심의 심해로 9만t급 선박까지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자체 포트 2곳을 완공해 바지선으로 불과 수백m만 이동하면 대형 벌크선에 옮겨실을 수 있도록 해 운송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경쟁사 대비 채산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대표는 “33개월 만에 인허가·인프라 구축·채굴을 동시에 마무리한 것은 필리핀 전체 광산 개발에서도 이례적인 속도”라며 “앞으로 선광→정광→제련→정련 등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2차전지 산업의 핵심 소재로, 글로벌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니켈 수요가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안정적 공급망을 선점한 기업이 미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제이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도 구조적 기회를 맞고 있다. 최근 연강선재 업계 경쟁사 부진으로 공급 시장에 공백이 생기면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올해 철강 부문 생산량을 전년 대비 113% 늘린 12만t으로 잡고, 고수익 제품 중심의 영업과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철강 사업은 시장 공백을 기회 삼아 거래처 확대와 단가 회복, 고정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 부문은 수직 계열화된 모델에서 중장기적 수익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며 “니켈 원광 개발과 철강 부문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선 제이스코홀딩스가 최근 자기 전환사채(CB)를 연이어 매도하는 과정에서 주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CB 전환분은 대부분 대주주와 장기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어 단기 오버행(대량 매도) 위험은 크지 않다”며 “주가 안정성을 해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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