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성적에 순위가 결정된다···기어이 10승 고지 앞에 선 류현진과 김광현


베테랑 좌완 류현진(38·한화)과 김광현(37·SSG)이 결국은 시즌 10승 고지 앞에 섰다.
류현진은 22일 현재 9승7패, 김광현은 9승9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가 7경기, SSG는 9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둘은 최소 한 번 이상씩은 더 등판할 기회를 얻는다.
KBO리그의 한 시대를 장식한 둘은 ‘10승’이 늘 어렵지는 않았던 에이스다. KBO리그에서 같이 뛴 시즌에 둘이 동시에 10승을 못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올시즌 둘 다 승수쌓기가 더뎌 주목받았다. 그러나 결국은 거의 최종 등판을 앞두고 10승 기회를 만들면서 왕년의 리그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3.31로 지난 시즌(3.87)보다 좋은 기록을 썼다. 20대 초반이었던 2008시즌(3.31), 2009시즌(3.57)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류현진은 7월20일 KT전에서 6승을 달성한 이후 9월2일 KIA전에서야 7승째를 쌓았다. 이 속도라면 10승은 쉽지 않은 도전처럼 보였지만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내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9승째(7패)를 쌓은 류현진은 1승만 추가하면 KBO리그 8번째 10승 시즌을 만들게 된다. 이제까지 류현진이 10승을 하지 못한 것은 미국 진출 직전 시즌인 2012시즌(9승9패) 뿐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류현진은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해 승리를 못 챙긴 경우가 많았다”며 “이왕이면 10승을 하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좋지 않겠나. 마지막 경기에서 1승을 채우고 끝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유독 큰 부침을 보였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지난달은 어깨 부상 여파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은 6.07, 시즌 평균자책은 4.92다.
하지만 꾸역꾸역 결국은 버텨냈다. 지난 21일 인천 두산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실점 7탈삼진으로 9승째를 확보했다. 김광현도 9월 3경기에서 2승을 따냈다. 힘든 시즌을 어느덧 개인 통산 12번째 ‘10승 시즌’으로 만들기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SSG는 잔여경기가 많아 김광현은 두 차례는 더 등판할 수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은 올해 제일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도 오고 부진을 겪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이젠 그런 부분을 찾아냈기 때문에 조금 편안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런 시기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 온다. 조금만 부진하면 어린 선수들에게는 슬럼프라고 하지만 베테랑들에게는 바로 에이징 커브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 선입견과도 싸워야한다. 내년은 올해보다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정규시즌 막바지, 한화와 SSG는 모두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한화는 LG로부터 선두를 뺏기 위해, SSG는 3위를 사수하기 위해 각각 베테랑 좌완의 10승 달성을 고대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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