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10만원 단비"…2차 민생쿠폰 첫날 신청 행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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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2일.
전국 행정복지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팍팍한 살림살이에 숨통을 터 줄 것'을 기대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전국 행정복지센터 등에는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성구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1차 쿠폰 신청 첫날에는 오전에만 200명 넘게 왔는데, 이번에는 절반가량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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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대다수…"오늘 아니네" 요일제 착각해 헛걸음도

(전국=뉴스1) 박지현 신준수 이성덕 박정현 김세은 기자 =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2일. 전국 행정복지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팍팍한 살림살이에 숨통을 터 줄 것'을 기대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는 100여 명의 시민이 긴 줄을 섰다. 주부 김미선 씨(69)는 "영남에 산불이 크게 난 뒤 사과값이 너무 많이 올라 장바구니에 담을 엄두가 안 났는데 쿠폰 덕분에 추석을 앞두고 과일을 살 수 있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오전 8시부터 줄을 섰다는 고 모 씨(69)는 "10만 원은 금방 쓰겠지만 추석을 앞두고 이 정도라도 숨통이 트인다"며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동네에서 슈퍼를 운영한다는 이 모 씨(61·여)는 "요즘 장 보러 오는 손님이 부쩍 줄었는데 소비쿠폰이 풀리면 동네 가게들도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 지자체와 달리 소비쿠폰 지급 방식 중 지류(종이)형 상품권이 제외된 울산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수산물을 파는 이 모 씨(57)는 "1차 쿠폰 발행 이후 매출이 20%는 올랐다"며 "2차 쿠폰이 풀리면 추석 대목도 다가오고 더 바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좌판에서 각종 채소를 놓고 파는 최 모 씨(71)는 "정육점이나 옷 가게는 장사가 잘된다고 하는데, 노점상은 큰 혜택을 못 받는다"며 "여전히 장사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국 행정복지센터 등에는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요일제를 착각해 신청 대상자가 아님에도 방문한 시민들도 볼 수 있었다.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 연도 끝자리가 1·6인 시민들이 신청하는 날이었다. 2·7은 화요일(23일), 3·8은 수요일(24일), 4·9는 목요일(25일), 5·0은 금요일(26일)에 신청할 수 있다.
지팡이를 짚고 전북 전주시 서신동 주민센터를 찾은 한 노인은 주민센터 안내 직원에게 '정말 오늘 받을 수 없냐'고 여러 차례 되묻다가 무겁게 발걸음을 돌렸다.
같은 센터를 찾은 장 모 씨(71)도 "경로당에서 친한 형님이 오전에 지원금을 받고 왔다길래 들렀는데 허탕만 치고 돌아간다"며 "직원이 목요일에 오면 받을 수 있다길래 그날 다시 와야 한다"고 토로했다.
대구 시내 대부분 행정복지센터는 1차 때와 달리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수성구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1차 쿠폰 신청 첫날에는 오전에만 200명 넘게 왔는데, 이번에는 절반가량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쿠폰은 1·2차 지급분 모두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한을 넘기면 잔액이 소멸한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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