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은 공짜, 17은 10만원대…휴대폰 판매점 가입자 유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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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유통점들이 애플 '아이폰'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일 스마트폰 유통 업계에 따르면 정식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아이폰17을 일부 유통점에서 10만원 대에 살 수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유통점은 번호이동하고 월 10만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SKT 19만원 △KT 19만원 △LG U+ 14만원에 아이폰17 256GB 기종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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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수요 공략…번호이동 수는 매일 1만명 수준
해킹 당한 KT, 피해 보상책으로 위약금 면제 꺼낼까

휴대폰 유통점들이 애플 ‘아이폰’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아이폰은 할인혜택이 크지 않았는데 이번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일부 통신사들이 해킹 사고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입자 이탈을 막고자 물밑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일선 대리점들의 경쟁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22일 스마트폰 유통 업계에 따르면 정식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아이폰17을 일부 유통점에서 10만원 대에 살 수 있다. 전작인 아이폰16은 출고가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아 실제로는 돈을 받으면서 살 수 있는 ‘마이너스 폰’이 됐다.
서울 관악구의 한 유통점은 번호이동하고 월 10만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SKT 19만원 △KT 19만원 △LG U+ 14만원에 아이폰17 256GB 기종을 판매하고 있다. 정식 출고가 129만원에서 무려 85%나 할인해주는 것이다. 대부분 유통점에서 아이폰16은 공짜폰을 넘어 마이너스폰이다. 올 7월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된 이후에도 큰 차이가 없던 아이폰도 가격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물론 월 10만원대 요금제와 각종 부가 서비스를 6개월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기존에 쓰던 통신 요금과 비교해 잘 따져야 한다. 그러나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라면 큰 요금 차이 없이 최신 아이폰을 10만원대에 살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 통신사들은 신제품 공통지원금으로 아이폰17과 프로 맥스에 20만원대를 책정하고 에어와 프로에는 최대 4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지원금 역시 6만7500원으로 동일했다. 이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때마다 나오는 평년 수준 지원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아이폰 신제품을 10만원대에 살 수 있게 된 것은 통신사들이 대리점에 주는 판매지원금을 대폭 올렸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폰을 팔 때마다 통신사로부터 넉넉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에 일선 판매점들이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일부 유통점들이 자신들이 가져갈 마진까지 소비자 혜택으로 돌리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판매점들은 어딘가 한 곳이 가격 경쟁을 시작하면 모두가 동참해 가입자 유치 전쟁을 벌이곤 한다”면서 “안 그러면 한대도 못 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KT가 해킹 사태에 대한 피해 보상으로 위약금 면제를 내걸지도 관심이다. 올 4월 SK텔레콤 해킹 사건 이후 위약금을 면제하자 번호이동 수가 급격히 늘어났던 사례가 있다. 아이폰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KT가 위약금을 면제하게 되면 가입자들이 썰물처럼 타 통신사로 이동해 통신 시장 판도가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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