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이기고파"…'부세미', 흙수저 경호원 된 전여빈 통할까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5. 9.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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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배우 전여빈 /사진 제공=지니TV

'착한 여자 부세미'가 ENA 최고 흥행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뛰어넘겠다는 야심을 내비쳤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유영 감독과 배우 전여빈, 진영, 서현우, 장윤주, 주현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흙수저 출신 경호원이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맺으며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세력에 맞서 신분을 위장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다. 범죄와 로맨스에 휴먼과 코미디를 더해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를 예고했다.

주연을 맡은 전여빈은 경호원 김영란을 연기한다. 극 중 부세미라는 새로운 신분을 쓰고 3개월을 버텨내야 한다. 전여빈은 "흙수저로 살고 있는 영란이에게 너는 너 자체로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글이 로그라인에 적혀 있었다. 그게 뭔가 제 마음을 흔들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또 좋은 캐릭터를 만나게 됐다는 느낌이 있었다. 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책임감은 배로 갖고 있지만 기쁘게 순수하게 이 작품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배우 전여빈(왼쪽), 진영 /사진 제공=지니TV

상대역 진영은 무창마을에서 딸기를 재배하며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 전동민을 맡았다. 아버지 연기에 처음 도전한 진영은 "엄청난 도전이었다. 아빠가 돼보지 않아서 부성애가 어떤지 상상이 잘 안되더라"며 "어릴 적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떠올렸고 또 감독님께서 정말 자상하신 분이다. 감독님의 모습을 보며 레퍼런스를 삼은 것도 있다. 그리고 같이 한 아역 아들이 연기를 정말 잘한다. 오히려 아이 연기를 보며 제가 더 집중하고 정신을 차린 계기도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호흡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전여빈은 "뻔하지 않았던 이유는 진영이 가지고 있는 연기 톤 때문이었다. 진영은 대사보다 눈빛으로 좀 더 많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고 저도 그걸 잘 받았다. 어떤 대사에서 제가 실수를 많이 했는데 그 실수를 부끄럽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동료였다"고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진영 역시 "전여빈 누나를 보면 사람한테서 풍겨 나오는 에너지가 있더. 같이 함께하면 이게 연기가 아니라도 좋을 것 같고, 뭐든 정말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이 갖도록 하는 사람"이라고 화답했다.

(왼쪽부터) 배우 주현영, 장윤주, 서현우, 진영, 전여빈 /사진 제공=지니TV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합도 주목할 대목이다. 서현우는 가성호 회장의 개인 변호사 이돈을, 장윤주는 회장의 의붓딸이자 연극영화과 교수 가선영을, 주현영은 회장 저택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 백혜진을 연기한다. 

특히 장윤주는 "모든 배우가 연기 구멍 하나 없고 아역 배우들을 잘 연기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큰 연출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감독님을 100% 믿었다. 바람을 가지고 있는 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이기고 싶다"고 농담 섞인 포부도 드러냈다. 주현영 역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촬영했을 때 배우들간 단합과 케미스트리, 캐릭터 호흡이 '부세미'를 찍으면서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박유영 감독은 '유괴의 날'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 감독은 "정말 다양한 캐릭터가 많다. 무창이라는 시골과 서울, 가성호 회장 저택에 있는 인물들이 있는데 캐릭터가 매우 많음에도 단순한 인물이 없더라"며 "양면성을 갖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가 많아서 아마 드라마를 보시면 캐릭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오는 29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이후 지니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보인 배우들의 자신감과 팀워크가 실제 시청률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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