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기에 순위권팀들 맞대결까지…실낱같은 희망 부여잡는 롯데, 시즌 막판까지 바쁘다

김하진 기자 2025. 9. 22. 16: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선수단.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붙잡고 있는 롯데가 바쁜 한 주를 맞이한다. 제2의 홈구장에서 울산 팬들과 인사도 해야하고, 5강 싸움도 계속 이어나가야한다.

롯데는 23일과 25일, 이틀간 울산 문수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지난 2014년부터 울산을 제 2구장으로 삼고 매년 홈 경기 일부를 치러왔다. 같은 경남 지역을 연고로하는 NC가 제 9구단으로 합류하면서 팬 저변 확대를 위해 울산과 손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시즌 말미가 다 되어서야 울산 경기가 편성됐다. 3월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낙하 사고로 홈 경기를 치를 수가 없는 사정이 됐고 NC가 울산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8월 2일과 4일 LG전이 폭염으로 취소된 이력이 있기 때문에 혹서기에도 배정이 불가능했다. 그러다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된 후 2경기를 울산에서 치르게 된 것이다.

울산도 야구 열기기 만만치 않은 도시다. 롯데는 울산을 방문할 때마다 팬들의 환대를 받곤 한다. 하지만 현재 팀 사정상 울산으로 향하는 롯데의 마음은 가볍지가 않다.

롯데는 22일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밖으로 밀려나있다. 6위를 기록 중이지만 5위 KT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롯데가 5위에 진입한 건 지난 2일, 4일, 그리고 13일 단 3일밖에 없었다. 잔여경기가 7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는 나머지 전경기를 모두 이겨야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주의 일정이 쉽지 않다.

일단 롯데는 23일 울산 첫 경기에서 NC의 추격부터 뿌리쳐야한다. 7위 NC와의 격차 역시 1.5경기로 멀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 전적도 8승7패로 거의 비슷했다. 최근 선발 6연패에 빠져있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박세웅의 NC전 성적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 2.75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최근 알렉 감보아, 빈스 벨라스케즈 등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무너진 롯데로서는 박세웅의 호투를 바라야한다.

24일에는 대구로 잠시 넘어가 삼성과 한 경기를 치른다. 4위 삼성과의 격차는 2경기다. 삼성 역시 4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건 팀이다. 롯데는 올시즌 맞대결에서 7승1무6패로 조금 앞서 있지만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단 2승만 거두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다시 25일에는 울산으로 돌아와 1위 LG와 만난다. 롯데는 올시즌 LG전에서 4승2무9패로 상대 전적에서 완전히 열세를 보이고 있다. 매직넘버를 어서 줄이고 싶은 LG가 총력전으로 상대할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이어 26일에는 홈구장인 사직으로 가서 다시 삼성을 마주한다. 울산, 대구 등을 오가는 이동 거리가 적지만 상대하는 팀들을 따져보면 쉽지 않은 일정표다. 그나마 롯데가 믿을만한 구석은 울산구장에서 승률이다. 통산 30승1무2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넘겼다.

이어지는 일정도 만만치 않다. 27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롯데는 수도권 원정길을 떠난다.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이어지는 28~29일에는 잠실 두산전, 인천 SSG전을 치른다. 그리고 30일에는 대전에서 2위 한화를 만난다. 2위 한화는 25~27일 1위 LG와 잠실 3연전을 치른 이후라 3연전의 경기 결과가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롯데 스스로가 납득할만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9월 들어 투타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의 9월 팀 평균자책은 6.98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타선은 0.285로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실책에서는 10개로 두산(13개) 에 이어 가장 많은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9월 성적은 3승7패 승률 0.300으로 월간 승률 9위에 머물러있다. 일정과 상대팀에 관계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