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은퇴 못 해요” 신승훈, 더 가까워질 35주년[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5. 9.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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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이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정규 12집 ‘신시어리 멜로디(SINCERELY MELODIES)’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로시 컴퍼니 제공



가수 신승훈이 35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신승훈의 정규 12집 ‘신시어리 멜로디(SINCERELY MELODIES)’ 발매 기자간담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진행됐다.

23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신시어리 멜로디’는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아 신승훈이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에 참여한 앨범이다.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며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트룰리(TRULY)’를 포함해 사랑, 이별, 우정 등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 총 11곡을 수록했다.

신승훈이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정규 12집 ‘신시어리 멜로디(SINCERELY MELODIES)’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인사 하고 있다. 도로시 컴퍼니 제공



오랜만에 미디어 행사를 진행한 신승훈은 이날 반가운 인사를 전하며 MC 없이 직접 소통했다. 그는 “(기자들) 세대가 한 번 바뀌어서 그런지 아는 얼굴이 별로 없다”고 멋쩍게 웃으면서도, “함께 노래를 감상하는 편안한 시간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승훈은 “35주년이라고 리메이크를 내거나 과거 영광을 꺼내 만드는, ‘나 이런 사람이었다’ 하는 앨범을 하고 싶지 않았다. 11곡 신곡으로 꽉 채워 ‘현재진행형 가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정규 발매 이유를 밝혔다.

각별히 신경 쓴 앨범인 만큼, 작업 과정도 특별했다. 그동안과 달리 가평과 양평으로 송캠프를 떠났다고. 그 모습은 앨범에도 사진이 담겨 생생함을 더했다.

신승훈이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정규 12집 ‘신시어리 멜로디(SINCERELY MELODIES)’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로시 컴퍼니 제공



그는 “이번 앨범은 3년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했다. 그동안 다 집에서 작곡했는데, 나이 때문인지 뭔지 이제 집에서 잘 안 나오더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제주도 한 달 살기다. 두 곡만 써보자 했는데 12곡이 나왔다. 바다 앞에서와 서울에서 듣는 게 다르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그중 8곡을 싣게 됐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은 감회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35년을 가사를 써온 탓에 이제 쉽지 않아진 작사 작업에 대해서도 솔직히 전했다.

신승훈은 “이제는 가사를 쓰려고 15분만 앉아있어도 등이 아프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낙엽을 보며 느껴지던 감성 대신 청소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 세월의 흐름, 무뎌짐이 있더라”고 토로했다.

신승훈이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정규 12집 ‘신시어리 멜로디(SINCERELY MELODIES)’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로시 컴퍼니 제공



그는 “내가 전곡을 쓸 수 있는 마지막(앨범)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한곡 한곡 썼다. 그래서 ‘신시어리 멜로디’라는 타이틀이 됐다”고 밝히며, “정규는 저에게도 특별하다. 전곡 타이틀로 생각하고 썼다. 앨범 전체의 희로애락, 봄여름가을겨울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35년+α. 신승훈에게 은퇴는 없을 전망이다. 앨범 발매 이후 오는 11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단독 콘서트 투어를 펼치며 팬들과 만난다.

그는 “저는 은퇴 못 한다. (이)문세 형이 ‘저는 조용필 형님 은퇴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한 말을 듣자마자, 그럼 나도 못 하는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승훈이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정규 12집 ‘신시어리 멜로디(SINCERELY MELODIES)’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도로시 컴퍼니 제공



그러면서 “‘녹슬어서 없어지는 신승훈 되지 않겠다, 닳아서 없어지는 신승훈이 되겠다’는 말이 콘서트 엔딩 멘트다. 이제 그 닳아서 없어질 나이가 됐지만, 계속 남아있다면 아름다운 하강을 해야 할 것 같다. 학처럼 긴 날개를 만들어서, 떨어지더라도 아등바등하지 않고 한 번에 내려올 수 있는 아름다운 하강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불후의 명곡’을 촬영했는데, 앞에 앉아계신 분들이 박수를 치며 너무 반가워했다. 이렇게 기다리게 했다는 게 너무 미안했다”고 뜸했던 활동에 대해 솔직히 언급하며, “오랜만이지만 항상 늘 옆에 있던 사람처럼, 활동을 많이 하려고 한다. 대중과 가까워지는 걸 하려고 한다”고 이어갈 행보를 예고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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