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의 미래 '탈중국 밸류체인'에 달려…"속도전 보다 내실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린 산업은 '나아가야 할 길'이다.
사실상 태양광 풀밸류체인을 미국 현지에서 내재화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동남아시아 우회 물량에 대해서도 고율의 관세 적용을 결정했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속도전만 추구하다보면 중국 기업들이 오히려 수혜를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국내 태양광 밸류체인이 건강해지기 위한 내실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그린 산업은 '나아가야 할 길'이다. 화석연료 친화적인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글로벌 불황 지속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축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는 '그린 시프트'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글로벌 그린 산업 현장들을 직접 방문하고, 이 '필연적 미래'를 확인하고자 한다.

16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지난해 4GW에서 오는 2030년 84GW로 약 2100% 증가할 전망이다. 저렴하고 접근성 좋은 태양광과 같은 에너지원이 미국에서 각광받는 이유다. 국내 태양광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폭증 등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솔라허브'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사실상 태양광 풀밸류체인을 미국 현지에서 내재화하겠다는 것이다. 달튼 공장의 모듈 생산능력은 5.1GW이며, 카터스빌 공장은 각각 3.3GW의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현재 모듈 공장은 가동 중인데 나머지 생산라인 역시 올 4분기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잇는 밸류체인을 구축키로 했다. OCI테라서스는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연산 3만5000톤)을 주력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한다. 텍사스에는 태양광 셀 공장(총 2GW) 건설을 예정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셀 생산과 태양광 발전 사업은 미국법인 OCI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인 MSE(미션솔라에너지)와 OCI에너지를 통해 진행하는 구조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태양광에 대한 세액공제를 2027년 조기 종료하기로 한 점은 변수다. 다만 미국의 경우 중국을 향한 무역장벽을 쌓고 있어서 국내 기업이 충분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동남아시아 우회 물량에 대해서도 고율의 관세 적용을 결정했다.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에 저촉되는 폴리실리콘 등은 미국 반입이 아예 금지됐다. 유럽의 경우 태양광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중국의 시장 장악력(패널 비중 97%)이 절대적인 것과 차이난다.
국내에서의 사업 기회도 늘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태양광 속도전'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태양광 업계는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면서도, 글로벌 점유율 80~90%를 차지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견제가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산 태양광 셀 국내시장 점유율은 2019년 33.5%에서 2023년 74.2%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속도전만 추구하다보면 중국 기업들이 오히려 수혜를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국내 태양광 밸류체인이 건강해지기 위한 내실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윤여정 "난 세일즈맨 아냐" 영화 홍보 거절…78세에 배우병 논란 - 머니투데이
- "김종국, 양세찬 축의금에 버럭"…유재석, 극비 결혼식 날 모습 폭로 - 머니투데이
- 태진아 "잘 때 내 손과 아내 손 묶는다"…'치매' 옥경이 근황 - 머니투데이
- 눈 시뻘게진 이동건, 1% 희귀병 진단…"송곳으로 찌르는 느낌" - 머니투데이
- 홍진경 "내가 좋아하는 라엘이 아빠"…이혼 후에도 함께한 일상 공개 - 머니투데이
- 카타르 LNG 공급 중단 "시설 복구에 3~5년"…韓경제 직격탄 - 머니투데이
- "전쟁에 가격 2배 뛰어도 사야" 삼전닉스에 불똥?…中 매체 분석 - 머니투데이
- "반도체 직접 만들겠다" 머스크 선언…삼성엔 기회일까 위기일까 - 머니투데이
- "아버지 땅인 줄"…20년간 남의 땅 세금 낸 황당 사연 - 머니투데이
- 인순이, '붕어빵' 딸 공개…"스탠퍼드대 수석 졸업" 엄친딸이었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