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김기동 서울 감독, 역대 15번째 K리그 1부 정규리그 100승 금자탑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록의 사나이' 김기동 서울 감독이 지도자로 100승 이정표를 세웠다.

김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에서 3대0 승리하며 K리그 1부 정규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19년 포항에서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래 239경기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현재 100승70무69패를 기록 중이다. 순수 1부 정규리그만 따진 기록이다.

김 감독은 1983년 K리그 출범 이래로 15번째로 100승 기록을 달성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 김학범 제주 감독을 비롯해 최강희 김정남 김호 최용수 이회택 차범근 고재욱 조성환 박종환 조광래 김호곤 차경복 등이 100승을 넘겼다. 전북의 최전성기를 이끈 최강희 현 산둥 타이산 감독이 203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했다.

김 감독은 자타공인 '기록의 사나이'다. 현역 시절 지독한 자기관리로 K리그 최고령 득점(39세5개월27일), 필드플레이어 최초 500경기 출장 등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광주전을 마치고 "의미가 없다. 선수 때 열심히 하다보니 최고령 득점, 최다 출전 기록을 썼다. (감독이 되어서도)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니 100승을 했다. 이를 발판 삼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광주전에서 김 감독의 100승과 5위 탈환을 이룬 서울은 2년 연속 파이널A 안착을 노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