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구미시,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최…IT·전자에서 항공·방산·물류로 산업영역 확장 기대

항공과 방위, 물류 등 미래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구미에서 열린다.
구미시는 오는 24~26일 구미컨벤션센터(구미코)와 국립금오공과대학교에서 2025년 항공·방위·물류박람회(2025 GADLEX)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산업의 흐름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로 방위산업과 드론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번 박람회는 구미시가 가진 산업적 기반과 최근의 글로벌 정세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국은 방위산업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드론·위성·항공 전자 장비 등 신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구미는 이미 한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주요 방산업체가 입주해 있는 도시로, 이번 박람회는 국내 방산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항공 산업 분야에서도 의미가 크다. 구미는 방산과 ICT 기반을 활용해 무인기, 항공전자, 위성 부품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차세대 항공기 부품, 드론 기술, 위성 통신 장비 등 미래 항공산업을 주도할 혁신 제품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미가 단순한 전자 산업 도시를 넘어 첨단 항공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류 분야 역시 이번 박람회의 핵심이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첨단 물류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구미는 내륙 물류 거점이자 최근 개통된 대경선(대구~경북 광역철도), 5공단대교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산업과 물류의 연결 도시'라는 강점을 갖췄다.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외 94개 기업과 기관이 204개 부스를 통해 최신 방위산업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또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 청년 인재 채용설명회, 세미나와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청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재 채용 상담과 설명회는 청년층의 취업 기회와 진로 탐색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명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퍼스텍, 위드포스, 한국우주항공산업, 한국항공서비스 등 국내 유수의 항공·방위산업 기업들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구미시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경북도와 방산기업 교육 지원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방위산업 분야 협력과 공동교육·연구·정보교류, 방위산업 수출진흥과 국제협력 등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무관 30여 명을 초청해 방위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항공·방위·물류박람회 개막식과 방산 포럼, 비즈니스 매칭·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국제 교류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 항공방위물류박람회(www.gadlex.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다양한 군·항공 분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는 구미가 가진 산업적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전자·IT 중심에서 방산·항공·물류로 산업 영역을 확장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구미시의 의지가 담겼다. 또 기업과 학계,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융합형 전시회로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산업 전략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구미가 글로벌 산업 생태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무대"라며 "방산·항공·물류의 융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전략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구미코에서 개막하는 2025년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보·경제·물류 도전 과제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자리로 구미가 미래 전략 산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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