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경’ 유족 기자회견…당직 팀장, 무릎 꿇고 “죄송”
[앵커]
구조 활동 중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의 유족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 경사와 함께 당직 근무를 했던 파출소 팀장이 찾아와, 유족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고 이 경사의 동료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가 구조 활동을 하다 순직한 인천 옹진군 영흥면.
이 경사의 가족들이 마지막 인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는데, 이 경사와 함께 당직 근무를 섰던 파출소 팀장, A 경위가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화꽃을 든 A 경위는 유족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A 경위/음성변조/사고 당시 당직 팀장 : "못 지켜드린 거 죄송합니다. 재석이 저한테도 너무 소중한 존재였다고요."]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 유족/음성변조 : "장례식장에 와서 네가 한마디라도 했어? 미안하다고 했어?"]
검찰은 이 경사의 순직 경위를 밝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유족을 조사한 데 이어 어제 이 경사와 같은 파출소 소속, 함께 근무한 동료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사고 당일 2인 1조 출동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이유 등, 당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해양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무전 기록을 토대로 사고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당일 근무일지 허위 기록 의혹과 함께, 영흥파출소장이 고인의 동료들에게 은폐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 동료/음성변조/지난 15일 : "함구하고 있었던 것은 영흥 파출소장으로부터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내일 유족을 불러 다시 조사하고, 고인의 동료들도 차례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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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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