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단장 2차례 지낸 톰 왓슨, “대표팀 선수들에게 상금이라니…나라와 동료 위해 뛰어야”

김석 기자 2025. 9. 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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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명예 시타자로 나선 톰 왓슨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번 홀 티잉 구역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두 차례 지낸 톰 왓슨이 선수들에게 상금을 주기로 한 결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왓슨은 단장 지명 선수가 너무 많다는 의견도 밝혔다.

22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왓슨은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라이더컵과 관련된 변화 가운데 두 가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첫 번째는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출전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다.

앞서 2023년 라이더컵 도중 미국팀의 패트릭 캔틀레이가 모자를 쓰지 않는 이유는 상금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미국팀 동료 잰더 쇼플리도 캔틀레이와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12월 라이더컵 미국팀 선수들에게 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의 경우 선수당 50만달러가 지급되는데 30만달러는 자선 단체에, 20만달러는 선수 본인에게 지급된다.

왓슨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나라와 팀 동료들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는) 특정 자선 단체에 기부금을 줬다”면서 “선수들을 위해 옳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그동안 라이더컵 출전 선수들이 자선 단체에 기부할 기금을 줬다. 2023년의 경우 선수당 20만달러였다.

왓슨은 현재 전체 12명의 선수 가운데 절반인 단장 지명 몫도 너무 많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팀의 경우 과거에는 단장 지명 선수가 전체의 3분의 1인 4명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라이더컵이 2021년으로 연기되고 선수들이 단축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도록 규칙이 변경되면서 단장 지명 몫이 6명으로 늘어났다.

왓슨은 “개인적으로 6명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유러피언 투어 선수라면 자동으로 출전 자격을 얻는 선수 10명을 뽑고 거기에 두 장의 지명권을 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왓슨은 자신이 1977년 처음 라이더컵 미국팀에 선발됐을 당시의 규정이 훨씬 좋다고 했다.

왓슨은 “PGA 투어에 처음 진출했을 때부터 라이더컵 팀에 들어가고 싶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포인트 상위 12위 안에 드는 수밖에 없었다. 단장 지명 몫은 없었다”고 말했다.

왓슨은 1993년과 2014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지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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