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TK 신공항 등 현안 해결 지원 약속…정부의 ‘TK 홀대론’도 언급

이혜림 기자 2025. 9. 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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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 상공회의소-국민의힘 정책 간담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혜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22일 대구와 경북을 찾아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서는 "대구시가 공들인 핵심 사업들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TK 홀대론'을 언급, 이재명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TK 신공항 건설 위해 당 역량 쏟을 것"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 상공회의소-국민의힘 정책 간담회'에서 "대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TK 신공항 건설 사업이 기부대 양여 방식의 한계와 과도한 사업 리스크로 인해서 속도가 잘 나지 않고 있다"며 "당은 TK 신공항 건설이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국가 균형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핵심 과제라는데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금융 비용의 국비 지원과 관련 특별법 개정 등 실질적인 해법을 통해 사업이 조속히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당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또 장 대표는 "대구가 악성 미분양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통계는 현재 대구 경제가 처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의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과도한 부동산 규제는 과감히 풀고 DSR 완화 등 실수요자를 위한 금융 지원의 문턱을 낮춰서 얼어붙은 주택 시장의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이 문제에 대해 지적하면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대책들을 주문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미분양 주택 매입 또한 대구에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김천)는 "TK 신공항 건설은 국가에서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반드시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로봇, 반도체, UAM(도심항공교통), 첨단의료와 같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아울러 "수성 알파시티 AX 혁신 기술 개발, 대구 광주 소부장 협력 사업 부분에도 국가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수성을)은 "신공항 문제, 달빛 철도 문제, 신성장 동력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의원들이 상임위로 활동하고 있다"며 "대구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K아들? 정부 들어서자마자 어려워"
국민의힘 지도부가 22일 경산산업단지공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있다. 이혜림 기자

경산산업단지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우재준 최고위원(대구 북구갑)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TK 아들'이라며 TK 뿌리론을 강조해 왔다"며 "그러나 지난 정부에서 추진해 온 TK 신공항, 맑은 물 하이웨이 등 대구시가 공들인 핵심 사업들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TK 신공항 사업은 국비 미반영으로 2030년 개항 목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고 대구 시민들의 30년 숙원 사업인 취수원 이전 사업 역시 정부가 바뀌자마자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해 혼란 속에 있다"며 "선거 때는 TK 아들이라더니 선거가 끝나니 부모를 찾아오기는커녕 용돈마저 끊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TK 아들임을 강조한 만큼 민족 대명절 추석 전 꼭 효도하러 와달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대표는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 직후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협상이었다고 얘기하더니 최근 대통령은 미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합의문에 서명을 했더라면 탄핵을 당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관세 협상이 실패했음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동차 업계는 심한 타격을 입고 관세협상이 타결되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부품 업계는 그 불안이 더하다"며 "자동차 부품에는 25% 관세가 부과되지만, 자동차 부품 중 철강으로 분류되는 것은 관세가 50"%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기업들을 위해서는 세제·금융 지원도 필요하지만 물류비 절감이 절실하다"며 "그래서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잘된 정상회담을 했다며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은 대통령실 담당자와 관련 책임자를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현장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에는 경산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방문해 업체 관계자로부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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