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국서 홍보영상 찍는다고…히말라야에 폭죽 수백 발 ‘펑펑’
지난 9월 19일,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등성이에서 수백 발의 오색 폭죽이 연달아 터지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산꼭대기서부터 아래까지 오색 폭죽이 지그재그로 연달아 터지며 꿈틀거리는 용을 표현했습니다.
세계적인 등산복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후원하고 차이궈창이라는 예술가가 연출한 '승천하는 용'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차이 씨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폭죽 작품을 선보일 만큼 중국에서는 유명한 예술가입니다.
연출가 차이궈창은 이벤트 직후 "용이 마치 금빛처럼 빛났습니다. 작품이 잘 끝났습니다.
목축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똑똑한 동물들에게도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크테릭스 등산복 홍보 차원이었는데요. 볼거리는 됐지만, 행사 직후 연출가와 아크테릭스는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세계인의 명산인 '히말라야' 산맥에 누가 화약을 터뜨릴 권리를 줬는지, 의사 결정은 투명했는지, 환경 평가에 제삼자가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뭔지…. 각종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청정 고원지대는 한번 훼손되면 복구에 수십 년이 걸린다"는 한 중국 네티즌의 댓글에 3만 4천 명이 '좋아요'를 누를 만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자 등산복 '아크테릭스'는 공식 채널에서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과 함께 피해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감독 주체인 중국 티베트 시가체시는 수사팀을 꾸려 현장을 확인한 뒤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처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데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불꽃놀이 이후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가 뭔 지..." 또 "무리하게 허가해 준 지방 정부도 조사해야 한다"며 '정부 유착설'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크테릭스 제품 불매 운동까지 시작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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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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