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인 경인여대 총장 "창의성 키우는 유대인 교육 방식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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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유대인들의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육 총장은 "유대인의 교육방식처럼 우리나라 교육도 밥상머리 대화와 질문 중심의 창의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세계 경제를 이끄는 유대인들의 힘은 결국 가정에서 시작됐다. 한국 사회가 참고할 만한 지점이 많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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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유대인들의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육동인 경인여자대학교 총장은 지난 19일 특강에서 그 해답을 '교육'에서 찾았다. 유대인의 남다른 교육 방식이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적 기업가를 배출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일간지 미국 특파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유대인 사회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육 총장은 이날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유아교사 양성기관 현장실습학기제 성과공유회에서 대학 교수진과 학생, 인천시교육청 및 유치원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육 총장은 "유대인 성공의 비밀은 성인식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유대인 소년이 13세가 되면 '바르미츠바'라는 성인식을 치르는데, 이때 받은 부조금은 단순한 축의금이 아니라 경제교육의 출발점이다. 어린이는 이 돈으로 주식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며 경제 감각을 체득한다.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면 관련 뉴스를 스스로 찾아보는 식이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경제에 눈을 뜬 유대인 청년들은 성인이 되면 창업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마크 저커버그가 20세에 페이스북을 창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유대인의 성공 배경에는 종교적 가치관과 역사도 연관성이 깊다고 소개했다. 금욕과 선행을 강조하는 유대교 전통은 부의 축척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특히 역사적으로 오랜 박해와 고난을 겪은 유대인들은 돈은 곧 생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생존 수단으로 돈을 중시하게 됐고, 이는 '머니 토크'(Money talk)라는 개념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미국 맨해튼 다이아몬드 거리의 연간 거래액은 30조~40조원, 그곳 상인의 98%가 유대인으로 알려졌다.
돈만큼 중요한 그들의 생존 전략은 지식이다. 유대인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학부모회(PTA, Parents-Teachers Association)를 주도하는 이들도 주로 유대인 어머니들이다. 초·중·고 교사의 30~40%가 유대인이라는 통계도 있다. 그 결과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중 유대인 비율은 두드러진다. 예일대 28%, 컬럼비아대 27%, 펜실베이니아대 26%, 하버드대 25%에 이른다.

육 총장은 유대인 교육의 핵심이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창의성은 남보다 뛰어남이 아니라 남과 다름"이라고 말했다. 남다른 점을 찾아 키워주는 교육, 그것이 유대인의 창의교육이다.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방식은 대화와 토론이다. 성별·나이·지위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는 '후츠파' 문화는 집단지성을 이끌어낸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도 직원들의 자유로운 대화를 혁신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밥상머리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저녁 식사 자리가 자유로운 토론장이 된다. 아이들은 다양한 주제로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이어가며 사고력을 키운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는 "아이에게 틀렸다고 말하지 말라. 대화를 통해 생각하는 힘이 자란다"고 강조했고,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그로스 교수도 "유대인의 과학 인재는 밥상머리 교육에서 나온다"고 평가했다.
육 총장은 "유대인의 교육방식처럼 우리나라 교육도 밥상머리 대화와 질문 중심의 창의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세계 경제를 이끄는 유대인들의 힘은 결국 가정에서 시작됐다. 한국 사회가 참고할 만한 지점이 많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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