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아칸소 챔피언십 18홀 경기로 축소…공동 3위 이소미, 상금만 8800만원 받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이 악천후 탓에 18홀 경기로 축소됐다.
대회조직위원회와 LPGA 투어는 대회가 열린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 대회 최종일인 22일에도 악천후가 이어지자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전날 내린 많은 비로 코스 상태가 최악인데다 이날은 물론 다음날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도저히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으며 출전 선수들에게는 CME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는다.
다만, 규정에 따라 총상금의 절반인 150만달러를 상위 65위까지 순위에 따라 나눠준다. 또 대회조직위원회와 LPGA 투어는 출전 선수 144명 전원에게 3500달러씩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친 세라 슈멜젤(미국)과 가쓰 미나미(일본)가 공동 1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소미가 공동 3위(7언더파 64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이들은 입상 기록은 인정받지 못하지만 적지 않은 상금을 받는다.
공동 1위가 된 슈멜젤과 가쓰는 상금 18만3095달러(약 2억5500만원)씩을 받는다. 공동 3위 이소미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하타오카 나사(일본), 앨리슨 리, 릴리아 부(이상 미국),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6만3392달러(약 8800만원)를 받게 됐다.
공동 9위(6언더파 65타)로 대회를 마친 주수빈은 2만6122달러(약 3600만원)를 받는다.
비공식 대회가 되면서 덕을 본 선수도 있다. 1라운드에 공동 129위(2오버파 73타)에 그쳐 컷 탈락을 걱정해야 했던 윤이나는 비공식 대회가 되면서 현재 80위인 CME 포인트 순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회는 2007년 처음 열렸을 때도 악천후 때문에 18홀 밖에 치르지 못했다. 당시 아칸소 대학에 다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1위를 차지했지만 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루이스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해 대회도 18홀만 경기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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