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되살아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구미시 디지털 시대 맞춤형 독립운동 역사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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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시민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e독립운동기념관 콘텐츠를 대폭 확충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e독립운동기념관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역사 교육 플랫폼"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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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시민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e독립운동기념관 콘텐츠를 대폭 확충했다.
e독립운동기념관은 2023년 구미시가 경북도내 최초로 개관한 사이버 기념관이다.
시는 이번에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업적을 디지털화해 시민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인터넷과 모바일로 자료를 열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구미의 별 왕산 허위'라는 애니메이션을 추가하고 3인의 독립운동가의 캐릭터를 제작해 쉽고 재미있게 독립운동 역사를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왕산 허위선생은 구미가 고향으로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전국 의병장과 연합해 13도 창의군을 결성하고 의병총대장을 맡아 서울진격에 나선 인물이다. 서울진격에 실패한 후 체포돼 옥중에서 순국했다.
박희광 선생은 항일독립군 연합단체인 대한통의부 대원으로 활동하며 1923년 친일파 정갑주 부자를 주살하고 같은 해 6월 친일파 최정규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후 일제에 체포됐다.
장진홍 선생은 비밀독립운동 단체 광복단에 가입해 청년들에게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전 재산을 털어 국제여론전에 나서는 등 항일운동에 헌신했으며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등 일제기관에 폭탄을 투척한 의열투쟁으로 독립의지를 세상에 알렸다.
시는 보훈을 일상 속 살아있는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는 지역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인 왕산 허위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지상파를 통해 방송하고 선생을 모신 경인사 사당을 건립했다.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독립운동가와 참전유공자 등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려는 구미시의 이같은 노력은 허위·박희광·장진홍 등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담아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e독립운동기념관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역사 교육 플랫폼"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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