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결혼식 두 달 전 예약 취소 논란… 시진핑 서울 오나

손덕호 기자 2025. 9. 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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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이 11월 초로 예정된 일부 결혼식 일정을 취소해 예비 신혼부부와 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최근 일부 예약자들에게 "11월 초 국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 안내를 드리고 있다"며 예식 일정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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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10월 31일~11월 1일 경주서 개최
이후 서울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
美 정상은 하얏트호텔, 中 정상은 신라호텔 자주 찾아
서울 신라호텔 전경.

신라호텔이 11월 초로 예정된 일부 결혼식 일정을 취소해 예비 신혼부부와 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취소 사유는 ‘국가 행사’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최근 일부 예약자들에게 “11월 초 국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 안내를 드리고 있다”며 예식 일정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결혼식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아서 예비 신혼부부와 혼주들은 당혹해하고 있다. 한 예비 신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결혼식이 11월 2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호텔 측으로부터 예식 취소에 대한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게 되었다”며 “예식이 불과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소식을 접하게 되어 경황이 없다”고 했다.

코로나 시기 상당수의 예식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최근 혼인 건수가 늘어 수도권 예식장은 1년 전부터 예약하고 있다. 인기 예식장은 1년 6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갑자기 예식장 예약이 취소되면 결혼식 날짜가 1년 이상 뒤로 밀릴 수도 있는 셈이다.

또 예약한 신혼여행지 왕복 항공편과 숙박시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예약도 변경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호텔신라 측은 결혼식 일정을 취소한 이유인 국가행사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선DB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 정상의 회담이 경주가 아닌 서울에서 개최된다면 신라호텔을 사용하게 될 수 있다.

과거 미국 정상은 방한했을 때 하얏트호텔을 주로 이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과 2019년 6월 서울 하얏트호텔을 찾았다. 2009년과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하얏트호텔에서 묵었다.

중국 정상은 신라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2014년 방한했을 때 신라호텔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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