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산은 2만…국힘 주장 “7만명 집회” 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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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1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연 장외 집회에 7만명 이상 운집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장소에서 경찰 추산 5만2천명이 모였던 약 반년 전 개신교 단체 집회 사진과 비교해 보면 비어 있는 공간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8일 극우 성향의 보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같은 장소에서 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인원인 5만2천명보다 약 2만명이 많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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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1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연 장외 집회에 7만명 이상 운집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장소에서 경찰 추산 5만2천명이 모였던 약 반년 전 개신교 단체 집회 사진과 비교해 보면 비어 있는 공간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이날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연 국민의힘은 “이번 규탄집회 참석 인원은 7만명 이상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8일 극우 성향의 보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같은 장소에서 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인원인 5만2천명보다 약 2만명이 많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쪽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한 생방송 항공샷과 지난 2월 세이브코리아 집회 당시 사진을 비교해 보면 이날 참여 인원이 더 적은 점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세이브코리아 집회 때는 동대구역 광장 입구에 설치된 차양막(햇빛가림막)을 기준으로 오른편은 물론 왼편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지만, 이날 국민의힘 집회에선 차양막 왼편에는 상대적으로 참가자가 드문드문 서 있는 모양새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일부 언론은 이날 국민의힘 집회에 경찰 추산 2만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세이브코리아 집회 절반 수준이다. 경찰은 집회 인원을 추산할 때 3.3㎡ 공간에 사람이 앉아 있으면 5~6명, 서 있으면 9~10명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드론 등으로 군중 밀도를 체크한 뒤 이를 집회 면적에 곱해 특정 시점에 현장에 모인 최대 인원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다만 세이브코리아 쪽은 당시 집회에 약 15만명이 모였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추산치의 3배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때만큼은 안 되는 것 같다”며 “서 있는 자리가 그때보단 조금 더 널널했다”는 집회 참여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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