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산은 2만…국힘 주장 “7만명 집회” 사진 보니

심우삼 기자 2025. 9. 22.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21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연 장외 집회에 7만명 이상 운집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장소에서 경찰 추산 5만2천명이 모였던 약 반년 전 개신교 단체 집회 사진과 비교해 보면 비어 있는 공간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8일 극우 성향의 보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같은 장소에서 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인원인 5만2천명보다 약 2만명이 많다는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연 장외 집회에 7만명 이상 운집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장소에서 경찰 추산 5만2천명이 모였던 약 반년 전 개신교 단체 집회 사진과 비교해 보면 비어 있는 공간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지난 2월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연 국가비상기도회 모습. 연합뉴스

이날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연 국민의힘은 “이번 규탄집회 참석 인원은 7만명 이상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8일 극우 성향의 보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같은 장소에서 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인원인 5만2천명보다 약 2만명이 많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국민의힘 쪽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한 생방송 항공샷과 지난 2월 세이브코리아 집회 당시 사진을 비교해 보면 이날 참여 인원이 더 적은 점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세이브코리아 집회 때는 동대구역 광장 입구에 설치된 차양막(햇빛가림막)을 기준으로 오른편은 물론 왼편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지만, 이날 국민의힘 집회에선 차양막 왼편에는 상대적으로 참가자가 드문드문 서 있는 모양새였다.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뒷받침하듯 일부 언론은 이날 국민의힘 집회에 경찰 추산 2만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세이브코리아 집회 절반 수준이다. 경찰은 집회 인원을 추산할 때 3.3㎡ 공간에 사람이 앉아 있으면 5~6명, 서 있으면 9~10명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드론 등으로 군중 밀도를 체크한 뒤 이를 집회 면적에 곱해 특정 시점에 현장에 모인 최대 인원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다만 세이브코리아 쪽은 당시 집회에 약 15만명이 모였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추산치의 3배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때만큼은 안 되는 것 같다”며 “서 있는 자리가 그때보단 조금 더 널널했다”는 집회 참여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