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도 경고한 지방 소멸…위기 극복 위한 우선 순위는
인구감소지역 빈집 비율 2022년 10.1%
다양한 지방 소멸 지수 있지만 단점 뚜렷
지방소멸위기 극복 위해 정확한 진단 필요
인구·경제·사회·소비 등 복합적 반영 지표
대한민국이 위기다. 지방 소도시에 국한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소멸’이란 단어가 광역자치단체로까지 번졌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신규 소멸위험지역에 부산 4개 구와 대구 1개 구, 대전 2개 구, 울산 1개 군이 포함됐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소멸위험지수상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섰다. ‘노인과 바다’는 부산시의 현실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부족한 자원을 한 군데에 투자하는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해 수도권 1극 체제가 만들어졌다”며 “지금 같은 방식이면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지방은 소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구 감소 문제와 더불어 수도권과 도시 지역에 생산과 소비가 집중되면서 지역 간 불균형은 심화됐다. 지역 위기와 지방 소멸이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떠올랐다. 젊은 층이 직업·가족·주택·교육 등의 이유로 지역을 떠나면서 빈집이 늘었다. 인구감소지역의 빈집 비율은 2005년 7.4%에서 2022년 10.1%로 증가했다.

이 같은 지방 소멸 위기를 먼저 감지하고 개념화시킨 것은 일본이다. 마스다 히로야 전 도쿄대 교수는 2014년 발간한 ‘성장을 이어가는 21세기를 위하여’란 책에서 처음 ‘지방 소멸’이란 용어를 썼다. 책에 따르면 일본은 2040년까지 약 1800개 시정촌(市町村) 중 896개가 소멸위험에 빠진다고 했다.

지방 소멸 또는 인구감소지역을 수치화한 ‘지수’도 문제다. 현재 지방 소멸 관련한 주제 발제 시 가장 많이 쓰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지방소멸위험지수’는 지역 내 20~39세 가임기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지수를 산정한다. 이 숫자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 0.2 미만은 고위험지역으로 분류한다. 이 기준을 토대로 지난해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0곳이 소멸위험에 빠졌다. 특히 경북·전남·강원·전북·경남·충남 등 비수도권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에 몰려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지역재생잠재력지수’도 있다. 각 지역이 앞으로 인구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는지 잠재력을 평가하는 통계 지수다. 지역의 전반적인 출산 분위기 파악에는 유효하나 지역사회의 생활 인프라나 교육·의료 접근성 등의 복지 문제를 질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다. 또 산업연구원의 ‘K지방소멸지수’는 단순 인구구조 외에 지역경제 일자리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평가해 지방 소멸 위험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지방 소멸의 근본적 원인인 청년 유출·수도권 일자리 편중 등의 파악이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결국 세 지수 모두 각각 한계점이 뚜렷해 제대로 된 ‘지방 소멸 위험’ 분석이 어려운 현실이다.

매경미디어그룹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방소멸과 관련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지수 또한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매일경제신문, MBN, 여행플러스 등 매경이 가진 언론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전국의 인구·경제·사회·소비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새로운 지방소멸지수의 탄생은 기존 인구만을 수치화하는 한계를 넘어 지역 실정에 맞는 지표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는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와 농협중앙회가 주최 및 주관해 강원 정선군, 경남 거창군, 충남 청양군, 전남 함평군 등 76개 군이 참여한다. 10월 20일 오후 1시 개막식에서는 지방 소멸 위기 인식 제고와 함께 지속가능한 농어촌 재생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씨앗심기’로 상징화해 전달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이상기후와 식량위기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현실을 통해 농심천심(農心天心·농부의 마음이 하늘의 뜻) 운동을 펼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여행플러스팀=장주영 편집장 / 홍지연 기자 / 권효정 기자 / 강예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주사이 31명 숨졌다”...90% 치사율 보이는 ‘이 병’ 다시 유행한다는데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2일 月(음력 8월 1일) - 매일경제
- 이재명 대통령 “미국 요구대로 하면 1997년 금융위기 반복” - 매일경제
- “2030 돈 제대로 벌었겠네”...1년 수익률 ‘450%’ 코인, 투자자 살펴보니 - 매일경제
- “한국차 수준에 미국이 또 놀랐다”…상복 터진 현대차·기아, 디자인도 미쳤다 [왜몰랐을카] -
- 조지아 구금사태에 혼쭐난 현대차, 미국인 공개채용 팔 걷었다 - 매일경제
- [단독] 노량진 재개발 입주권 샀는데 ‘멘붕’…6억 넘는 이주비 대출승계 막혔다 - 매일경제
- 김정은 “통일할 생각 전혀 없다…하나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 - 매일경제
- 한인 유학생 패닉 "美 취업길 막혔다" 美 빅테크도 혼돈 "직원들 출국 말라" - 매일경제
- 김하성, 이틀 만에 홈런포 폭발! 애틀란타도 8연승 질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