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가 지난 10개월간 집행한 업무추진비 1억1203만원이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 용인블루는 22일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의 의회 지출 내역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회운영위원장은 전체 지출액의 76%를 직원 격려 용도로 썼다. 의장 또한 수행직원 격려를 명목으로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소액 결제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식당에서의 집중 지출 사례도 확인됐다. 경제환경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349만원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한우 전문점 89만8000원, 게 전문점 45만원 등 수십만 원 단위의 식비 지출이 잇따랐다.
규정 위반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해당 위원장은 지난 1월17일 식당에서 12명 식사비로 49만5000원을 결제했다. 이는 1인당 4만1250원에 해당해 규정된 1인당 4만원 상한선을 넘겼다. 의장은 지난 4월 언론인 간담회 명목으로 10차례에 걸쳐 193만 원을 썼다. 부의장과 의정담당관은 밤 10시 이후 주점에서 비용을 지출한 사실이 파악됐다.
용인블루는 부적절하게 쓰인 예산 전액에 대한 반납을 요구했다. 단체는 시민이 참여하는 독립 감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심야 시간대와 주점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 마련을 시의회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