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실상 폭로’ 中 시민기자 장잔, 징역 4년 추가 선고… 누적 8년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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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중국 우한 참상을 세계에 알렸던 시민기자 장잔(張展·42)이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또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2020년 첫 수감 이후 4년형을 지낸 점을 고려하면 총 8년을 철창 안에서 보내게 됐다.
21일(현지시각) 타이베이 타임스와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신구 인민법원은 지난 19일 장잔에게 '공중 소란(寻衅滋事)' 혐의를 적용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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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검찰 “허위 정보 유포해 국가 이미지 훼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중국 우한 참상을 세계에 알렸던 시민기자 장잔(張展·42)이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또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2020년 첫 수감 이후 4년형을 지낸 점을 고려하면 총 8년을 철창 안에서 보내게 됐다. 국제사회는 ‘정보 영웅’을 탄압하는 중국 당국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타이베이 타임스와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신구 인민법원은 지난 19일 장잔에게 ‘공중 소란(寻衅滋事)’ 혐의를 적용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공중 소란 혐의는 중국 당국이 반체제 인사나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인물들을 탄압할 때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죄목이다. 모호하고 포괄적이어서 ‘만능 족쇄’로 불린다.
전직 변호사인 장잔은 2020년 초,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하던 우한 현지에서 환자로 가득 찬 병원 복도, 텅 빈 거리 등 통제된 도시 실상을 영상에 담아 X(옛 트위터)와 유튜브 등 해외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당시 그는 영상에서 “모든 것이 가려져 도시가 마비됐다는 것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며 “그들은 전염병 예방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를 가두고 자유를 제한한다”고 중국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이후 장잔은 2020년 5월 체포됐고, 같은 해 12월 공중 소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상하이 여자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 그는 부당한 판결에 항의하며 수차례 단식 투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체중이 75kg에서 41kg까지 줄어드는 등 심각한 건강 이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잔은 지난해 5월, 4년 형기를 모두 채우고 석방됐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부당 해고 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하다 체포된 인권 운동가 장판청(張盼成)을 지원하다 3개월 만에 다시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 치안당국은 이후 1년 넘게 구금 상태로 장잔을 비공개 조사해 왔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중국 검찰은 장잔이 해외 소셜미디어에 중국 국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허위 정보를 대량 유포해 사회 질서를 교란했다고 했다. 장잔 변호인 측은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법원 역시 재판 관련 문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19일 재판 역시 철저한 통제 속에서 진행됐다. DW에 따르면 재판 당일 미국과 유럽 외교관 7명이 법원 방청을 시도했지만, 서류 미비를 이유로 거부당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장잔은 잔혹한 감옥에 갇힐 것이 아니라 ‘정보 영웅’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며 “그가 겪는 시련과 박해는 끝나야 한다. 국제 외교계가 그의 즉각 석방을 위해 중국 정부를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잔은 2021년 RSF 언론자유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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