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꿈, 무용으로 피어나다⋯경기도무용단 ‘찬연의 행궁’ 화성행궁서 공연

장선 기자 2025. 9. 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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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4일 화성행궁 유여택서 3막 8장 구성
역사·예술 결합한 전통 가무극 선보여
▲ 경기도무용단의 '춤 사극 드라마 ' 포스터.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이 다음 달 3일과 4일 수원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춤 사극 드라마 <찬연(燦然)의 행궁>'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개혁 군주 정조의 이야기를 전통 가무극 형식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작품은 임금이 직접 지어 올린 악무를 중심에 두고, 예(禮)와 악(樂)으로 백성을 교화하고자 했던 정조의 의지를 서사적 형식으로 담았다. 정조가 국정을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결단을 전통춤과 연결해 총 3막 8장으로 구성했다.

1막은 '정조의 하늘, 조선'을 주제로 새벽 운무를 가르는 바람, 월대에 홀로 선 정조, 예악을 통한 효 사상을 무대로 펼친다. 2막은 '백성의 노래로 민심을 살피다'를 제목으로 잠행, 풍년과 다산을 기원하는 백성의 노래를 담았으며, 강강술래 장면이 포함됐다. 3막 '찬연의 행궁'은 평화를 꿈꾸는 정조의 아리아와 유여택을 배경으로 한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 화성행궁 유여택 전경.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무대는 정조가 실제 생활했던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꾸며진다. 별도의 미술 장치 없이 유여택 전각의 건축미와 자연광, 야경을 그대로 활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통 조명과 현대 음향 기술을 결합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경기아트센터 김상회 사장은 "<찬연의 행궁>은 경기도무용단의 예술 역량과 지역 문화유산을 창의적으로 결합한 작품"이라며 "관객과 시대를 연결하는 융합형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무용단 관계자도 "역사적 가치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연휴 기간 화성행궁을 찾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교육적 경험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열리며,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 김경숙을 비롯해 최진욱·이현주 상임안무가가 안무 재구성을 맡았다. 김기화 기획실장이 대본을 담당했다. 공연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놀티켓과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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