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강속구'에 ML 88홈런 타자 배트가 부러졌다... NC가 기다린 그 파이어볼러, 마침내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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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펜이 체질이었던 것일까.
'파이어볼러' 신영우(21·NC 다이노스)가 구원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프로 3년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신영우는 까다로운 타자 최형우를 만나 볼 2개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팀은 막바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7-6으로 승리했고, 신영우는 2023년 입단 후 세 시즌 만에 1군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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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우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NC가 1-3으로 뒤지던 5회말 2사 1, 2루에서 등판했다.
이날 등판하기로 한 로건 앨런이 컨디션 저하를 호소해 대체 선발 김태경을 올린 NC는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5회 시작과 함께 연속 4사구를 내줬고, 희생번트 후 윤도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투수를 손주환으로 바꿨지만 박찬호까지 1타점 안타를 때렸고, 결국 신영우가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신영우는 까다로운 타자 최형우를 만나 볼 2개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시속 155km의 빠른 볼을 보여줬다. 결국 최형우는 6구째 변화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고 말았다.
6회는 더 압권이었다.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게 직구와 슬라이더로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고, 3구째 몸쪽 157km 속구에 밀리며 배트가 부러져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의 강타자로, 올해도 홈런 33개를 때릴 정도로 파워를 지녔다. 그런 위즈덤을 신영우가 힘으로 이겨낸 것이다.
이후 신영우는 오선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김호령에게는 슬라이더만 3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만들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8회 김영규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기 전까지 신영우는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7km까지 나왔다. 고질병이던 볼넷이 단 하나만 나올 정도로 과감한 투구가 일품이었다. 팀은 막바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7-6으로 승리했고, 신영우는 2023년 입단 후 세 시즌 만에 1군 첫 승을 올렸다.
경남고 출신의 신영우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km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너클커브를 던지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이에 그는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NC의 선택을 받았다. 졸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발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주프로야구 퍼스 히트에 파견을 다녀온 신영우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하고 말았다. 그래도 큰 부상이 아니어서 한국에서 다시 몸을 만들었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렀다. 지난 6월 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이닝 무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영우는 최근 빈자리로 남은 5선발 자리에 대체 자원으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순번이 바뀌면서 불펜으로 나왔다. 지난 18일 창원 삼성전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광주에서 마침내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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