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을 구한 정한재,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정한재(30·수원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비탄에 빠졌던 한국 레슬링의 구원자가 됐다.
정한재는 22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3㎏급 결승에서 아이티안 칼마크아노프(우즈베키스탄)에게 0-6으로 졌다.
정한재는 2017년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류한수(전주대 코치)에 이은 금메달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 자체가 7년 만의 업적이다. 한국은 2018년 대회에서 2018년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김현우와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이 나란히 동메달을 따낸 이래 시상대에 선 적이 없다.
정한재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이반 이자토비츠(크로아티아)를 7-1로 누르고 16강에서 만난 일본의 나카무라 마나토를 상대로 6-0 폴승을 거뒀다. 그리고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인 세르게이 예멜린과 8강에선 1-1로 경기를 마친 뒤 선취점 우선 원칙으로 승리한 뒤 준결승에서도 무함마드 케쉬트카르(이란)를 5-3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쉽게도 결승에선 지난달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대회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19살의 신예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정한재는 이번 은메달로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한재는 체중 감량 문제로 67㎏급에서 활약했지만 어려움을 겪은 뒤 63㎏급으로 조정했다. 정한재는 당분간 63㎏급에 집중하다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60㎏급 혹은 67㎏급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린 날 정한재의 은메달 소식은 북한과 비교되는 아쉬움을 덜어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을 적극 공략해 오경령(자유형 55㎏급)과 원명경(자유형 50㎏급)이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손일심(57㎏급)과 김옥주(62㎏급)는 은메달, 최효경(53㎏급)은 동메달을 따냈다. 종전까지 메달은커녕 8강에 오른 선수도 드물었던 한국과 비교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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