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간' 관점으로 본 박화성 문학의 특질

박준수 2025. 9. 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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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출신으로 한국 현대문학의 초석을 다진 여류작가 박화성(1903~1988)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평론가 송미성 씨가 쓴 『박화성 소설의 도시 공간-목포(1920-1930)와 서울(1950-1960)을 중심으로』(문학들)가 출간되었습니다.

즉 박화성 문학의 '도시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목포'와 '서울'을 연구하는 것은 기존 1930년대 여성의식, 사회의식 중심의 박화성 평론의 편향성을 극복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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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성 『박화성 소설의 도시 공간』 출간
작품 속 '목포'와 '서울' 장소성 규명
기존 여성의식 중심의 편향성 극복
▲ 『박화성 소설의 도시 공간』

전남 목포 출신으로 한국 현대문학의 초석을 다진 여류작가 박화성(1903~1988)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평론가 송미성 씨가 쓴 『박화성 소설의 도시 공간-목포(1920-1930)와 서울(1950-1960)을 중심으로』(문학들)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박화성 소설에서 특정한 시기의 목포와 서울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허구와 실제의 도시 공간을 오가며 둘 사이의 반영성과 상호 관련성을 규명해 보고자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분단과 4·19혁명 등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온몸으로 겪으며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해 온 박화성의 문학 속에 나타난 도시 공간을 통해 문학 지형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박화성의 소설에서는 '목포'라는 지역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식민지 근대도시 '목포'의 성립과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경험과 활동이 실제 지명과 함께 작품 속에 나타납니다.

▲ 박화성의 생전 활동 모습

이 시기의 이야기가 국어국문운동, 근대소설의 정립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박화성 문학에서 목포라는 공간을 연구하는 것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저자는 박화성의 소설에서 식민도시 목포(1920-1930)의 장소성을 역동의 지역성을 반영한 결과이며 되찾아야 할 삶의 뿌리인 정주지로서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규정했습니다.

반면 전후 서울(1950-1960)은 억압된 분단의 상처가 형상화되지 못하고 '내재화'된 곳이며, 지리적으로 도시와 농촌, 서울과 교외 등의 관계 구도 속에서 낙관의 이중성이 반영되어 있는 도시로 정의하였습니다.

▲ 박화성과 그의 가족

즉 박화성 문학의 '도시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목포'와 '서울'을 연구하는 것은 기존 1930년대 여성의식, 사회의식 중심의 박화성 평론의 편향성을 극복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 근현대사를 굽이굽이 거쳐 간 박화성 작가의 삶과 문학을 공부하는 일이 마치 지역에서 문학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통과의례처럼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의 관점과 연구 결과가 설득력을 지니는 것은 저자 송미성 씨의 이력과 무관치 않습니다.

저자는 전남대 문화인류학 석사, 광주대 문예창작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광주대 문예창작과 강사로 활동하며 소설과 비평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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