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김병기 투톱의 '완전한 회복' / 야당 필리버스터 속내는? / 경주 '무료 국수' 논란
【 앵커멘트 】 정치부 출입하는 김도형 기자와 정치권 소식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1 】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원래 야당과 합의했었던 내용이죠? 결국, 협치 없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분위기네요?
【 답변 1-1 】 네, 여당 투톱의 갈등이 그동안 말이 많았죠.
아시다시피 특검법 연장을 안 하는 대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는 내용의 여야 합의안이 갈등의 단초였는데요.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1일) - "어제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었고, 또 지도부의 뜻과는 다르기 때문에 어제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1일) - "(아까 공개 사과 말씀하실 때 어떤마음으로 하신 거예요?) 쉬운 말이잖아요? 어려운 말인가요? 그런 거 할 때 혼자 하나요?"
이후 당정대 고위급 만찬에서 두 사람이 함께 악수하면서 갈등을 봉합하려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봉합이 아니라 완전히 회복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제가 40년 살아보니까요. 부부싸움이 친할 때는 자주 싸웁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봉합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관계는 완전히 회복이 되었고요."
서로 알겠거니 하지 않고 생각을 반드시 확인하기로 했다면서 이전보다 대화가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1-2 】 완전히를 좀 강조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진짜 수습된 게 맞나요?
【 답변 1-2 】 속내는 둘만 알 수 있겠죠.
다만, 수습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나 개혁입법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하는데 여당 투톱 간 균열이 노출되면 동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정기국회, 또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야당의 공세 만만치 않을 거니까 단일 대오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 질문 2-1 】 야당은 대구에서 장외 투쟁에 나섰잖아요. 국회에서는 어떻게 대응한다고 하나요?
【 답변 2-1 】 현실적으로 필리버스터밖에 없긴 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원들을 상대로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모든 법안의 필리버스터를 진행할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법안만 필리버스터를 하며 부당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범위를 모든 법안으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 질문 2-2 】 사실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인데 필리버스터가 의미가 있습니까?
【 답변 2-2 】 결과적으로 법안 처리를 막을 순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24시간 뒤에 민주당이 강제 종료하고, 이른바 '살라미 전략'을 펴겠죠.
적어도 법안 통과를 지연시키는 효과는 있습니다.
야당은 법안 처리를 최대한 지연하면서, 다음 달 초 추석 연휴 차례상 민심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주도의 국회 운영이 "입법 독재"라는 여론전을 펼치자는 취지입니다.
【 질문 3-1 】 여야 대치가 더 첨예해지겠네요. 어제 김민석 국무총리가 SNS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글을 올렸던데, 이유가 뭔가요?
【 답변 3-1 】 네, 이 현수막부터 한번 보시면요.
경북 경주 시내에 설치됐던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본부의 현수막입니다.
현수막을 자세히 보면, "지방세로 2,190억 냈다지요?" "무료로 주는 국수 맛있게 먹었잖아"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게 시민을 조롱하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수막은 철거됐다고 합니다.
【 질문 3-2 】 문구가 황당한데 이런 현수막을 설치한 이유는 뭔가요?
【 답변 3-2 】 한수원 측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시행령 발표를 앞두고 지역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이 같은 현수막을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지역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김민석 국무총리는 문구가 너무 모욕적이라며 사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기관의 행사 지원은 '한 푼 던져주는' 그런 것이 아니라며 그런 태도와 비아냥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 4 】 조금 전 들어온 속보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협상 관련한 상황을 공유했다고요?
【 기자 】 네, 한미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놓고 미국 정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죠.
이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요구를 수용하면 금융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스와프 없이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한미간 협상은 그간의 동맹을 고려하면 최소한의 합리성은 지켜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습니다.
최근 미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서는 이민국 단속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지시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미국 측이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이 나왔는데요.
이 대통령은 이번 APEC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보라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대통령은 당분간 북미 간 실질적 대화는 없다고 판단하고, 당분간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김도형 기자였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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