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오피셜’ 공식발표…“김민재 종아리 부상, 지켜봐야” 한숨 → 심각한 부상 아니다 “천만다행” 단순 종아리 경련 확인

박대성 기자 2025. 9. 22. 07: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민재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호펜하임전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정밀 검진 결과 단순 근육 경련으로 판명되며 심각한 부상은 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전했던 김민재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자 독일 현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다행히도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민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이날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쐐기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두며 개막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경기 내용의 화려함 뒤에는 김민재의 부상 이슈가 뼈아픈 그림자로 남았다. 후반 24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충격을 받은 뒤 왼쪽 종아리를 붙잡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것이다. 김민재는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다. 결국 그는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경기 직후 막스 에베를 단장은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뮌헨은 이미 알폰소 데이비스,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등 수비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어서 김민재의 부상은 더욱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었다. 독일 언론들도 “뮌헨의 수비진 위기”라는 제목을 달며 걱정스러운 기류를 전했다.

하지만 22일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단순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판명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며칠간 훈련량 조절이 필요하지만 베르더 브레멘전 출전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키커’ 역시 “김민재는 곧 훈련에 복귀할 수 있으며 뮌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경기 중 교체로 물러났지만 상황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콤파니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그가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 전까지 김민재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69분 동안 뛰며 패스 성공률 94%(59/63), 롱패스 성공률 75%(6/8), 리커버리 6회, 걷어내기 6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2/2) 등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전반 막판에는 호펜하임의 결정적인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지웠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8을 부여했고, 현지 언론은 “김민재는 일대일 괴물로 돌아왔다”며 찬사를 보냈다. 나폴리 시절 ‘철기둥’으로 불리던 시절을 연상케 하는 활약이었다.

사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대표팀 소집조차 어려웠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바이에른에서도 로테이션 멤버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요나탄 타의 부진과 팀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서 다시금 기회를 얻었고,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호펜하임전에서 연이어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하며 확실히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이번 호펜하임전 부상으로 팬들의 우려가 커졌던 이유도 바로 이런 맥락 때문이다. 다시 날아오르려는 순간에 발목이 잡히는 듯했기 때문이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경기 직후에는 “또다시 장기 부상인가”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단순 경련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김민재가 없으면 뮌헨 수비는 흔들린다. 빨리 돌아와야 한다”는 안도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독일 축구 팬 커뮤니티에서는 “케인의 해트트릭보다 중요한 소식은 김민재의 부상이 가볍다는 것”이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였다.

김민재가 완벽하게 회복해 브레멘전 선발 명단에 오를 경우, 뮌헨은 다시 수비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뮌헨은 개막 4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고, 곧 챔피언스리그 2차전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가 제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뮌헨의 수비 라인은 다시 한 번 단단해질 수 있다. 최근 경기에서 김민재가 출전한 시간 동안 팀이 실점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의 존재감을 잘 보여준다.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빠른 스피드, 예측력, 강한 대인 방어 능력으로 다시 한 번 진정한 중앙 수비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뮌헨 수비의 중심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키커’도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그는 언제나 정확한 위치에 있었다. 뮌헨이 경기 주도권을 잃었을 때조차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이번 부상 소동은 김민재의 팀 내 입지를 오히려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뮌헨 수비진이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존재감을 증명했다. 단순한 경련에 불과했던 이번 사건은 오히려 김민재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 그가 빠지면 어떤 불안감이 드러나는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8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가 선발로 복귀해 다시 한번 ‘일대일 괴물’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뮌헨이 개막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