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비자 수수료 폭탄…"미국 오지 말란 소리"

안지혜 기자 2025. 9. 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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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B' 혼란 커지자 美 "최초 1회만 부과"

[앵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비자를 받으려면 기존보다 100배 높은 수수료를, 심지어 매년 내야 한다는 소식에 기업들 혼란이 극에 달했습니다.

안지혜 기자, 먼저, 진화에 나선 백악관 설명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20일 자신의 SNS에 "전문직 비자 'H-1B'는 연간 수수료가 아니"라면서, "신청 때만 적용되는 일회성 수수료"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처는 새로운 비자에만 적용되며 갱신이나 기존 비자 소지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1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만 원 수준인 H-1B 비자 수수료를 이보다 100배 높은 10만 달러, 1억 4천만 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는데요.

서명식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새 수수료가 총 6년 동안 연간 부과되며 매년 같은 금액을 내고 비자를 갱신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혼란이 커지자 백악관이 하루 만에 수수료 규정을 "명확히 하겠다"며 설명을 바로잡은 겁니다.

[앵커]

미국 기업들은 대혼란에 빠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은 이 전문직 비자를 소유한 직원들에게 해외여행을 피하고 미국에 머물 것을 긴급하게 요청하고 있는데요.

USCIS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가장 많은 H-1B 비자를 할당받은 기업은 아마존닷컴으로 1만 명이 넘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 구글 등도 각 5천 명 안팎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비자 규정이 발효되기 전에 미국으로 돌아오고 출국 계획은 취소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백악관이 진화에 나서긴 했지만, 이미 제도의 적용과 집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얼마나 약발이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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