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생 GK 깜짝 선발→3연패 끝' 무실점 영웅 등극... 황재윤 각오 "언젠가 국가대표까지 뛰고파"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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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골키퍼가 클린시트 영웅이 됐다.
수원FC의 미래 수문장으로 손꼽히는 황재윤(22) 개인 통산 첫 무실점 경기 후 미소 지었다.
황재윤은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네 번째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김은중(46) 수원FC 감독도 경기 후 "주전 골키퍼 안준수(27)가 부상인 가운데 황재윤이 들어왔다. 경기 집중력과 파이팅 모두 좋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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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30경기 9승 7무 14패 승점 34로 10위를 유지하며 다이렉트 강등권 최하위 대구FC(30경기 22점)와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소속팀과 개인 모두 의미 있는 경기였다. 수원FC는 이날 공식 3연패를 끊었다. 황재윤은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네 번째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심지어 수원은 지난 5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3-0 승)전 이후 126일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김은중(46) 수원FC 감독도 경기 후 "주전 골키퍼 안준수(27)가 부상인 가운데 황재윤이 들어왔다. 경기 집중력과 파이팅 모두 좋았다"고 칭찬했다.
생애 첫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 나선 황재윤은 "안준수 형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었는데, 제 몫을 잘한 것 같다. 오늘 경기는 만족한다"며 "후반 막바지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세이브하고 2차 선방을 했을 때가 기억난다.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어린 골키퍼에게 넘어온 값진 기회였다. 심지어 황재윤은 프로 세 번째 경기인 김천 상무전에서 실책으로 마음의 짐이 있었다. 김은중 감독도 "황재윤은 김천 원정에서 판단 실수로 결승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어린 선수에게는 발전할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김천전에 대해 황재윤은 "많은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서는 지적보다는 오히려 북돋아주고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셨다. 큰 성장할 기회가 됐다. 마음의 상처가 잘 치유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길 수 있겠다는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다. 생각이 많으면 골을 먹게 되는데, 생각 자체를 아예 안 하려고 했다"며 미소 지었다.
존경하는 선배 선수로는 김경민(광주FC)과 박청효(강원FC)을 꼽았다. 황재윤은 "어린 시절 경기에 뛰지 않아도 저 자리에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선수들로 알고 있다. 대단하고 본받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황재윤은 자신의 강점으로 "강점을 꼽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굳이 말하자면 빠른 스피드와 순발력, 반사신경"이라고 수줍게 답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본선 출전까지 가능한 나이다. 대표팀 가능성에 대해 황재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다녀왔는데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큰 자부심이라 느꼈다"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며 언젠가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팀을 위한 각오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에 기회를 얻었다.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전 소속팀인 전북 현대 형들에게도 많이 배웠고, 지금은 (안)준수형과 모든 선배들에게도 계속 배우고 있다.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원=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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