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해외업체 복수 입찰…대왕고래는 '실패' 결론

2025. 9. 22. 05: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탐사 지역, 일명 '대왕고래' 구조에 대해 탐사를 종료합니다.

시료 분석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건데요.

나머지 구조에 대해선 해외 투자를 받아 시추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 전 대통령(작년 6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년 6월 대통령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정부는 매장된 석유와 가스 양이 최대 140억 배럴, 당시 가치로 삼성전자 시총 5배에 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진행한 1차 시추 시료를 6개월간 분석한 결과, 동해 심해 가스전의 유망구조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대왕고래의 가스포화도는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현돈 /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적어도 석유개발 같은 경우에는 (가스포화도) 50% 이상을 찾아야 개발을 하고…20% 이하는 의미가 없어요 거의."

한국석유공사는 "회수 가능한 가스를 발견하지 못해 대왕고래 구조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면서 "향후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추가적인 탐사는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내년도 산업부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원 수준을 편성했지만, 대왕고래 프로젝트에는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문신학 / 산업부 1차관(지난 1일)> "대왕고래 쪽은 이번(내년도 예산안)에 반영이 되어있진 않습니다."

한때 대통령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예산 전액삭감으로 석유공사 자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석유공사는 해외업체 투자를 통해 대왕고래 이외 주변의 다른 유망구조에서는 탐사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 투자유치 입찰에는 복수의 외국계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영국의 석유가스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이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미국 엑손모빌도 참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됩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응찰한 곳이 없습니다.

석유공사는 입찰 제안서를 평가한 뒤 적합한 투자자가 있으면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조광권 계약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분율은 석유공사가 최소 51% 이상 확보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강영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