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못 막은 걸 김민재가 막았다…완벽 복귀전에 평점은 케인 이어 두 번째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후반 교체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9)가 완벽한 복귀 무대를 준비했으나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김민재는 20일 호펜하임과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섰다. 압도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해리 케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지만, 후반 24분 종아리 통증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뮌헨은 4-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뮌헨 수비 라인의 불안한 상황을 홀로 막아냈다. 요시프 스타니시치 부상으로 콘라트 라이머가 본래 포지션이 아닌 왼쪽 풀백에, 사샤 보이가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요주아 키미히 대신 투입된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까지 빌드업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오른쪽 라인에서 턴오버가 빈번했다.
김민재는 이런 불안한 상황들을 거의 다 막아냈다. 센터백 요나탄 타가 상대 공격수에게 뚫린 장면에서는 뒤에서 달려들어 슈팅을 차단했다. 라이머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맞추지 못해 침투를 허용한 상황에서도 달려가 크로스를 끊어냈다. 타가 공격수를 따라가다 공간이 비고 호펜하임 두 명의 공격수가 뛰어드는 상황에서도 김민재가 달려들어 볼을 빼앗았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전반 추가시간 장면이었다. 보이가 돌파를 허용하면서 먼 쪽 포스트로 크로스가 올라왔다. 루이스 디아스가 미처 따라 내려오지 못한 사이 호펜하임 공격수가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헤더 슈팅했다. 거의 골이 들어갈 뻔한 순간, 김민재가 골라인에서 몸을 날려 머리로 막아냈다. 이 장면 이후 케인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김민재에게 달려와 격려했다.
공격 상황에도 힘을 보탰다. 호펜하임이 위험을 벗어나려고 앞으로 걷어낸 볼을 김민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가로챘다. 김민재가 끊어낸 볼이 바로 케인에게 연결되며 슈팅 기회로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8.2점을 부여했다. 케인(9.6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다. 타는 6.8점, 우파메카노는 6.4점에 그쳤다.
김민재는 패스 64개 중 60개를 성공했다. 태클 2회, 슛 차단 2회, 클리어런스 5회를 기록했고, 볼경합은 7번 시도해 4번 성공했다. 파울은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타와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김민재가 타의 뒷공간을 커버하고, 반대로 타가 김민재 공간을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주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빌드업이 강한 타와 발 빠른 김민재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그러나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에 무리가 와 교체됐다. 뮌헨 의료진은 근육 경련이나 경미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진단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장기 결장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밀 진단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김민재로선 독일 대표팀 센터백 타가 영입된 이후에도 선발로 나서며 주전 경쟁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시점이었다. 완벽하게 흘러가던 복귀 무대를 부상으로 완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식] ‘왕사남’ 1475만 돌파, 역대 흥행 3위
- 장항준 차기작 주인공은 이준혁? 초저예산 영화로 초심찾기 돌입
- 이휘재의 귀국, 아이들 ‘외국인학교 입학’ 때문이었나
- 김동완, 전 매니저 폭로에 “허위 주장 법적 조치할 것”
- 유혜주, 남편 불륜 의혹에 직접 입 열어
- [공식] 김세정, 젤리피쉬 떠난다…10년 동행 마침표
- 김혜성, ‘4할대 타율’에도 마이너리그행…2루수 경쟁 밀렸다
- 이종혁, 子 자식농사 대박…한집에 중앙대·동국대·서울예대가 나란히
- ‘충격 내부 폭로’→손흥민은 이런 ‘유치원 집단’ 어떻게 이끌었나···美 최고 공신력 “토
- 박신양, 활동 중단→컨테이너 생활 중 결국 눈물 쏟았다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