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캐나다 G7 최초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한미일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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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 3국이 유엔총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며, 팔레스타인 국가와 이스라엘 국가 모두의 평화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데 있어 동반자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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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 3국이 유엔총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며, 팔레스타인 국가와 이스라엘 국가 모두의 평화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데 있어 동반자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 이어 호주, 영국도 순서대로 팔레스타인 국가로 승인한다고 잇따라 공식 발표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평화와 '두 국가 해법'에 대한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영국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캐나다 등은 다만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스타머 총리는 "하마스에 부과할 추가 제재안을 수주 안에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의 합류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47개국에서 150개국으로 늘었다. G7(주요 7개국) 국가 중 관련 선언을 한 것은 캐나다와 영국이 처음이다.
특히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적 고향' 수립을 지지하고 노력한다는 약속을 담았던 '밸푸어 선언'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씨앗을 제공했던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한 것은 국제 외교사에서 중대한 국면이라고 영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와 관련,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는 국제적 정통성에 기반해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하고 필수적인 단계"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크게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 모두발언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위협하고 테러리즘에 터무니없는 보상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반발에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움직임은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과 맞물려 전 세계 주요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G7 일원인 프랑스도 오는 22일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몰타,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도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계획을 밝혔다.
가자지구 전쟁의 참상이 주요국의 입장을 돌려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서방 주요 국가의 독립국 승인만으로 팔레스타인이 실질적인 독립국이 되지는 않는다.
그동안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 미국, 일본과 함께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지 않고 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독립국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 위해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협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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