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 강 “봉준호 ‘괴물’, 그렇게 깜짝 놀란 건 처음…아주 큰 영향줬다”

이원율 2025. 9. 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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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흥행작에 오른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을 언급하며 "아주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21일 롯데시네마 센텀점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토크에서 "영화를 보며 제가 그렇게 깜짝 놀란 건 처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감독은 앞서 이날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 행사에선 '케데헌' 흥행 소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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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강 감독이 2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픈토크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세계적 흥행작에 오른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을 언급하며 “아주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21일 롯데시네마 센텀점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토크에서 “영화를 보며 제가 그렇게 깜짝 놀란 건 처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감독은 “아버지가 30년 넘게 일주일에 영화를 2~4편 정도 보시는 시네필(영화 애호가)”이라며 “2006년 크리스마스 때 아버지가 ‘엄청나게 히트한 한국 영화인데 함께 보자’라고 하셔서 봤다”고 했다. 그게 영화 ‘괴물’이었던 것.

강 감독은 “스토리텔링과 코미디의 균형을 모든 차원에서 맞춘 영화를 본 게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괴물의 모습이 처음 등장하는 초반부 장면을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으로 언급했다.

그는 “수많은 인파를 뚫고 온 힘을 다해 뛰어가는 괴물이 역동적이었으며, 헤드폰을 낀 여성이나 가게에서 나오는 딸 등 여러 인물의 시각에서 경험하는 것을 각각 보여주는 일도 흥미로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괴물을 봤을 때 생긴 것이나 뛰는 모습 등이 조금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인간 뼈를 토해내는 장면은 정말 예상치 못했다”며 “그렇게 폭력적인 모습은 예상하지 못해 충격적이었다. ‘봉 감독님이 또 한 번 비틀기를 하는구나, 끝없이 놀라움을 주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강 감독은 앞서 이날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 행사에선 ‘케데헌’ 흥행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저희가 누군가의 세일러문, 누군가의 인어공주, 디즈니 공주를 만든 것”이라며 “영화를 통해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어린 관객들에게는 “자기만의 개성을 안고,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강 감독은 ‘케데헌’ 후속작에 대해선 지난달 2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의 기자 간담회 중 “아직 공식적인 이야기는 없다”며 “제가 보기엔 팬들에게 배경 등 말하지 않은 게 많아 아이디어는 좀 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강 감독은 “한국의 뮤직 스타일을 더 여러가지로 보여주고 싶다”며 “트롯처럼 한국의 뮤직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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